30일 이데일리는 단독 입수한 녹취록에 MC몽의 이른바 '대리처방' 의혹을 뒷받침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가 녹취록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MC몽의 전 매니저 A씨는 작년 6월 MC몽 전 소속사인 원헌드레드 매니저 B씨와 MC몽에게 자신이 처방받은 약을 건넸다는 취지로 통화했다.
A씨는 "(MC몽이) 달라고 해서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23년까지 약 10년 동안 퇴사와 재입사를 거듭하며 MC몽의 매니저로 근무했다고 특기했다.
이 매체는 또한 녹취록에 A씨 외에도 또 다른 인물이 대리처방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대리처방 의혹과 관련 서울 종로구 자택에서 해당 매체와 만난 MC몽은 "녹취록이 조작된 것"이라고 의혹을 부정했다.
그는 "A씨가 예전에 나와 안 좋게 헤어졌다. 저는 지금까지 매일같이 병원에 가서 직접 제 이름으로 약을 처방받는다. 그로부터 약을 받은 적이 단 한 알도 없다"고 강조했다.
해당 매체는 "MC몽은 자신이 복용 중인 약 봉지들을 직접 보여주며 공황장애와 우울증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면서 대리처방이나 불법 수수 의혹은 자신을 공격하기 위한 음해라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녹취록 속에 나온 발언을 근거로 질문을 이어가자 '어쩌면 저도 모르겠다. 진짜 1~2알 정도는 받았을 수도 있다. 잠을 못 자니까 너무 힘들어서 박씨가 갖고 있던 약 중 남는 거를 받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이 매체는 "A씨에게 해당 통화 내용에 대해 물었지만 그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통화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이후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행 의료법상 대리처방은 약물 복용자의 직계 존·비속이나 배우자 및 배우자의 직계존속, 형제·자매, 노인의료복지시설 종사자 등으로 엄격히 제한한다. 졸피뎀과 같은 향정신성의약품은 이러한 대리처방 허용 범위에서도 예외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최근 MC몽은 잇따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피아크 그룹 회장이자 자신이 공동 대표로 있던 원헌드레드 차가원 대표와 불륜설 등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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