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소진공 본부서 취임식 개최
향후 공단 운영 방향 3가지 제시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인태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신임 이사장은 29일 "현장을 떠나지 않겠다"며 "소상공인을 만나고 전통시장을 찾으며 문제의 답을 직접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인 이사장은 이날 대전 유성구 소진공 본부에서 취임식을 열고 "우리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하루라도 더 장사를 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이 어려운 자리를 소명으로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진공 제5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인 이사장은 부평 문화의거리 상인회장,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공동회장,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2018년 문재인 정부에서는 최초로 신설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자영업비서관을 지냈고 2024년에는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내 민생연석회의 공동의장을 맡았다. 유튜버 김어준씨의 손위 처남으로도 알려졌다.
인 이사장은 "소상공인 문제 해법은 단편적인 지원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데 있어야 한다"며 "소진공은 정책과 현장을 잇는 기관으로 말이 아니라 실행으로 답해야 하는 조직"이라고 했다.
이어 ▲회복을 넘어 성장 중심 정책 전환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 창출 ▲인공지능(AI)·디지털 같은 데이터·기술 기반 맞춤형 지원 강화 등 향후 운영 방향 3가지를 제시했다.
인 이사장은 "소상공인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로컬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이어지고 전통시장이 지역의 자산으로 다시 살아나도록 체계적인 성장 경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책 성과 기준은 현장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모든 사업을 '소상공인의 하루가 조금이라도 나아졌는가'라는 질문으로 다시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또 "소진공이 쌓아온 정보와 경험은 소상공인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자산"이라며 "AI·디지털 교육과 기술 활용을 통한 소상공인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 이사장은 "최근 전통시장과 골목상점의 붕괴는 위협적"이라며 "790만 소상공인들의 삶이자 생태계가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누구보다 현장의 소상공인과 머리를 맞대고 함께 활로를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 모든 과제를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의 신뢰와 역량"이라며 "인사와 조직 운영에 있어서도 투명하고 공정한 원칙을 분명히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소진공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연 5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예산 집행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인 이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29년 1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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