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李 '설탕세' 언급은 공론화 제안…국힘, 증세 공포 프레임 앞세워"

기사등록 2026/01/29 10:50:33

"국힘 해야할 선택은 비아냥, 조롱 아닌 대안 제시"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5.10.28.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설탕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이른바 '설탕세'를 제안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반발하자 "선거를 의식한 견강부회식 프레임 정치에서 벗어나, 공당으로서 실질적인 정책 경쟁에 나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의 설탕부담금 언급은 정책을 기정사실화하거나 일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선언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언급은) 국민 건강 악화와 지역 공공의료의 구조적 취약이라는 현실 앞에서, 어떤 해법이 가능한지 국민에게 묻는 문제 제기였다"며 "설탕 과잉 섭취로 인한 질병 부담을 줄이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공론화를 제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다음은 소금세냐'는 식의 자극적인 표현으로 논의를 왜곡하며 증세 공포 프레임을 앞세우고 있다"며 "이는 정책의 취지와 맥락을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태도이며 국민 건강권과 공공의료 재정이라는 핵심 의제를 외면한 채 논의를 정쟁으로 몰아가려는 시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설탕부담금이 갖는 역진성 문제나 정책 효과에 대한 우려는 충분히 제기될 수 있다"면서도 "논의 자체를 증세 여론 떠보기로 단정하는 순간, 국민을 위한 책임 있는 정책 토론은 설 자리를 잃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국민 의견을 묻는 것에 이의가 있다면, 국민의힘이 선택해야 할 길은 비아냥이나 조롱이 아니라 구체적인 정책 대안 제시"라며 "정책 숙의의 전문성을 말하면서도 정작 어떤 해법도 내놓지 않는 태도는 스스로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국민 건강 증진과 공공의료 강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며 "이를 두고 공포를 자극하는 정치적 언사로 대응하는 것은 책임 있는 국정 운영 파트너로서의 자세라 보기 어렵다"고도 했다.

아울러 "특히 국민 의견을 수렴하자는 정책적 문제 제기를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겨냥한 증세 프레임으로 엮어 정치적으로 소비하려는 시도는 논의를 왜곡하고 국민의 합리적 판단을 흐릴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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