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똑똑해진 지니 TV…대화형 AI 플랫폼으로 진화

기사등록 2026/01/29 11:00:03

지니 TV 에이전트, 단순 명령→자유 대화형 변화

AI·빅데이터 기술에 거대언어모델 최적 역량 결합

음성 인식률 95% 이상 개선…멀티 턴 대화 서비스

[서울=뉴시스] KT 모델들이 지니 TV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제공) 2026.01.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요즘 한국 주식이 뜨는 건 경기 회복 기대감, 기업 실적 개선, 외국인 투자자 유입 등 복합적인 요인이 적용돼서예요. 투자 타이밍은 개인 성향과 목표에 따라 달라서 신중히 판단하는 게 좋아요."

KT의 지니 TV 이용 고객이 "한국 주식이 요즘 갑자기 왜 뜨는거야?", "지금 들어갈 타이밍이야?" 물었을 때 지니 TV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답변한 내용이다.

KT는 지니 TV 에이전트가 기존 "지니야 TV 켜줘", "채널 바꿔줘"와 같은 단순 명령어 제어를 넘어 일상적인 질문과 대화를 주고받는 '자유 대화형' 형태로 발전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니 TV AI 에이전트 도입 6개월을 맞아 200만 셋톱박스의 이용 키워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지니 TV 에이전트는 기가지니로 축적된 AI·빅데이터 기술력에 거대언어모델(LLM) 최적화 역량이 더해져 자연스러운 언어 이해와 응답을 제공한다.

차세대 대화형 AI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지니 TV 혁신 중심에는 마스터 에이전트와 서브 에이전트 협업 구조로 설계된 미디어 에이전트 기술이 자리잡고 있다.

마스터 에이전트는 지니 TV 대화 시스템의 중앙 제어 허브로 사용자 발화를 분석하고 대화 맥락을 이해한 뒤 가장 적합한 서브 에이전트를 선택해 결과를 통합한다.

서브 에이전트는 여러 분야별로 역할이 특화된 전문 모듈형 AI다. 모델이 해석 가능한 형태로 자연어를 정돈하고 사고 구조를 설정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불필요한 추론이나 환각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고객은 "꽉 막힌 고가도로에서 사람들이 차에서 내려 춤추는 영화는?"과 같이 콘텐츠 내용 일부 상황을 묘사하는 것만으로도 영화 제목이 '라라랜드'라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다.

지니 TV 에이전트는 멀티 턴 대화 서비스를 제공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대화 경험을 제공하며, 음성 인식률도 95% 이상으로 크게 개선됐다.

아울러 즉흥적이거나 부정확한 내용은 제외하고 기억할 가치가 있는 정보만 남기는 게 특징이다. 다큐멘터리를 자주 본다고 하면 사용자 프로필 정보와 행동 이력을 분리해 관리하며 개인화 응답에 활용하는 식이다.

지니 TV 에이전트는 멀티 LLM 전략 일환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도입한 애저 오픈AI 서비스, GPT-4o 기반 한국적 AI 모델 소타(SOTA) K 등을 활용한다. KT는 각 가정의 최적화된 환경 제공을 위해 멀티모달 모델 확보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지니 TV 에이전트를 발전시켜 미디어 서비스를 넘어 사용자 삶 속에 더욱 깊이 스며드는 대화형 AI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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