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단체 "시, 2030엑스포 예산 지출내역 은폐 정황"

기사등록 2026/01/29 10:29:20

지출건별 내역서 비식별화 처리 문제 제기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부산행동과 부산시민 기만한 2030엑스포 진상규명 추진위원회는 2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 홈페이지에 공개된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출건별 내역서'가 과거 원본 자료와 비교했을 때 광범위하게 비식별화 처리돼 있다"고 주장했다. 2026.01.29.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 시민단체는 부산시가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예산 지출 결산 내역을 고의적으로 은폐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부산행동과 부산시민 기만한 2030엑스포 진상규명 추진위원회는 2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 홈페이지에 공개된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출건별 내역서’가 과거 원본 자료와 비교했을 때 광범위하게 비식별화 처리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2024년 뉴스타파가 확보했던 원본 데이터와 비교한 결과, 특정 업체나 제품명이 가려진 항목이 다수 확인됐다"며 "문제가 제기된 이후 부산시가 자료를 수정하고 은폐한 정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민단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과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물품 구매(박람회 키링)'로 명시됐던 항목이 현재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물품 구매(******)'로 비식별화 처리돼 있다.

단체는 "비식별화된 것이 특정업체나 제품 등 광범위하게 된 점을 발견했다"며 "6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엑스포 예산이 어디로 갔는지 밝혀낼 것"이라고 했다.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시민단체가 공개한 자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물품 구매(박람회 키링)'로 명시됐던 항목이 현재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물품 구매(******)'로 비식별화 처리돼 있다. (사진=부산시민기만한2030엑스포진상규명 추진위원회 제공) 2026.01.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은 취합한 결산 자료를 조만간 공개하고, '시민 제보센터'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예산 집행 내역을 분석할 계획이다.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감사 청구를 포함한 각종 절차를 통해 엑스포 유치 실패의 원인을 규명해 나갈 것"이라며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수사의뢰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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