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690명 도입한다

기사등록 2026/01/29 09:16:41

전년 대비 162명 증가…농번기 인력난 해소 기대

지난 2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는 필리핀 계절근로자들.(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이 농촌 지역의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영농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6년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690명을 도입한다.

정선군은 29일 법무부 배정 인원을 기준으로 관내 140농가와 4개 농협을 대상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528명보다 162명 늘어난 규모로, 군이 제도를 본격 도입한 이후 최대 수준이다.

정선군은 2023년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처음 도입해 227명을 배치했다.

이후 2024년 498명, 2025년 528명으로 해마다 도입 규모를 확대해 왔으며, 2026년 도입 예정 인원까지 포함하면 누적 도입 규모는 2000여 명에 달한다.

2026년도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농가 고용 방식과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을 병행해 운영된다. 농가 고용 방식으로는 120농가에 482명이 배치될 예정이며, 결혼이민자 초청 방식과 관내 4개 농협이 참여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을 통해 149명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별도로 20농가에 59명의 근로자가 추가 배정될 계획이다.

군은 근로자 도입에 앞서 안정적인 정착과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사전 점검에도 나선다. 오는 31일까지 고용주 농가 숙소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적합 여부와 필수 시설 구비 상태를 점검하고, 고용 자격 검증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현장 적응과 농가 지원 강화를 위해 업무 보조를 담당할 기간제 근로자 1명을 이달 말까지 채용해 행정 지원과 현장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선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을 통해 농번기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농업 생산성 향상과 농가 소득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상근 농업정책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온 결과 농촌 인력난 해소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와 근로자 모두가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 운영과 현장 관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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