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조기 퇴임을 앞둔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이 서충주 LNG발전소 건립사업 재추진 필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조 시장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3선 임기 중 가장 아쉬웠던 점을 묻는 말에 "LNG발전소 유치는 에너지에 강한 충주를 만들기 위한 것이었는데 제대로 진행이 안 됐다"고 답변했다.
그는 "충주는 충주댐 물을 이용한 탄소중립적 천연에너지가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두 가지 에너지원이 필요하다"며 "(충주가)에너지 총량이 강한 도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한화큐셀을 충주에 유치하기 위해 거의 이야기도 끝냈었지만 전기가 문제였다"고 술회하기도 했다. 한화규셀은 조 시장의 초선 임기였던 2016년 진천군에 공장을 세웠다.
특히 조 시장은 자신의 서충주 LNG발전소 건립 업무협약 철회 선언에 관해 "차기 충주시장 후보들이 LNG발전소 건립 추진 중단을 공약하게 만들 우려가 있었고, 그래서 부담을 느끼면서도 스스로 거둬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되면(충주시장 후보들이 LNG발전소 철회를 공약하면) 충주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지게 된다"고 강조한 뒤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시민과의 소통했으면 좋겠다"며 사실상 재추진을 권고하기도 했다.
조 시장은 2023년 7월 한국동서발전과 비공개 '신규전원개발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하고 서충주LNG발전소 건립을 추진했으나 거센 시민 반발을 샀다. 지역사회 혼란과 갈등이 심화하자 지난해 8월 이를 공식 철회했다.
그는 오는 30일 충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릴 퇴임식을 끝으로 11년 8개월간 이어온 충주시장직을 마감한다. 내달 초 충북지사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국민의힘 공천 경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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