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장동혁, 당무 조속 복귀 의지…한동훈 징계안 처리 방향 주목

기사등록 2026/01/27 05:00:00

회복 상황 고려해 복귀 시점 결정

'한동훈 제명' 당내 찬반 의견 여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을 시작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단식 8일 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단식 중단 권고를 받아들이며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공동취재) 2026.01.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장동혁 대표가 26일 단식투쟁 후유증 입원 치료를 마치고 퇴원하면서 당무 복귀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원회 제명 징계안을 어떻게 처리할지 주목된다.

27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병원에서 퇴원한 장 대표는 당분간은 추가적인 검사와 통원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장 대표는 조속히 건강을 회복해 당무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회복 상황을 고려할 때 복귀 시점을 아직은 가늠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번주 후반부께 당무에 복귀, 오는 29일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가능성도 점쳐지지만, 당 지도부 관계자들은 통원 치료 과정에서 회복이 더딜 경우 다음달에 복귀하는 일정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당무에 복귀하면 한 전 대표 징계건에 대한 결론을 내야 한다. 한 전 대표가 윤리위의 제명 징계안에 대해 재심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든 최고위에서 제명안을 의결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 전 대표 제명안을 놓고 당내 의견은 갈리는 모습이다. 26일 의원총회에서도 한 전 대표 제명 여부를 놓고 찬·반 설전이 벌어졌다고 한다.  

한 전 대표 제명에 반대하는 쪽에서는 당원게시판 사건으로 최고수위 징계인 '제명'을 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주장한다. 무엇보다 한 전 대표의 제명이 당의 분열을 촉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제명은 과하다"라는 입장을 방송에서 밝히는 등 당 안팎의 동조 여론도 없지 않다. 

반면 당 지도부가 한 전 대표를 제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4일 여의도에서 있었던 지지자들의 '한동훈 제명 철회 촉구' 집회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것이 진짜 보수결집"이라고 적었다. 지도부를 규탄하는 집회에 동조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장 대표를 겨냥한 것이다.

그간 한 전 대표의 '조작' 주장과 어정쩡한 사과 등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았던 상황에서 지지자들이 집회까지 하자, 지도부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전날 최고위에서도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의 과격한 발언, 일부 당협위원장의 '당대표 퇴진' 등 발언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통합을 명분으로 끌어안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들 화학적 결합은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적 관측도 '제명'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당의 한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윤리위는 독립적인 기구여서 당 지도부가 결정을 존중해야 하고, 무엇보다 한 전 대표가 제대로된 사과나 소명을 않는데 다 덮고 간다고 해서 통합이 되는 것인가"라며 "한 전 대표를 끌어안고 간다고 해서 일련의 사태가 잠잠해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장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더라도 당내 여러 우려와 의견을 고려해 한 전 대표 징계안 처리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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