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당·정·청 조율 더 신경 쓰셔야"…홍익표 "합당은 당무 사항"(종합)

기사등록 2026/01/26 17:17:47 최종수정 2026/01/26 18:36:09

조국 "지선 원포인트 개헌해야…돈공천금지법 봐달라"

홍익표 "'투명 정치'에 이견 없어, 헌법 개정 부분 공감"

합당에는 "청와대가 이러쿵저러쿵 언급할 사항 아냐"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홍익표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예방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1.2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이창환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6일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홍익표 수석께서 당·정·청 조율에 더 많이 신경 쓰셔야 되지 않나"라고 했다. 홍 정무수석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에 관해서는 "당무사항으로 청와대가 이러쿵 저러쿵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홍 수석을 접견해 "최근 내란전담재판부법이라거나 공수청법, 중수청법 관련해서 당·정·청 사이 어긋나는 것이 몇 번 보여서 제가 우당의 대표로서 '사전 조정이 잘 돼야겠다' 이런 말씀을 드린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6월 지방선거에 원포인트 개헌 하자, 지방 분권 공화국 그리고 헌법 전문 이 정도는 여야 사이 충분히 합의가 되니까 미루지 말고 하자는 이야기를 반복했다"며 "이 (개헌) 문제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돈 공천 문제가 국민의힘에도 심각하다 이야기하셨고, 민주당도 그 문제가 드러났지 않나"라며 "단순히 휴먼 에러라고 할 것이 아니라 분명히 시스템 에러가 있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이 제출하는 돈 공천 금지법을 한번 봐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야를 막론한 문제이기 때문에 지방 정치를 깨끗하게 하고 투명하게 하는 데 있어선 제도가 좀 바뀌어야겠다"며 "국민의힘, 민주당 어느 정당에 특정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시스템을 바꾸는 데 뜻을 모을 수 있도록 수석께서 잘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홍 수석은 "정치와 관련해 조국혁신당의 역할은 굉장히 큰 것 같다"며 "제3의 정당에서 정치 혁신과 정치 발전 관련해 굉장히 다양한 의제를 제시하면서 이끌어준다는 측면에서 저는 상당 부분 그 역할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치가 보다 투명하고 깨끗한 정치로 가는 것에 대해 어느 누구도 이견이 없다"며 "휴먼 에러든, 시스템 에러든 잘못된 사건에 대해 사법적 차원에서의 단죄가 이뤄져야 한다면,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법적·제도적 개선도 반드시 뒤따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이런 법안과 관련된 문제는 여야 간에 국회 내에서 협의, 조정이 잘 이뤄진다면 협의, 조정되는 대로 제가 도와드려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저도 함께하겠다"며 "아울러 헌법 개정과 관련된 부분도 상당 부분 공감한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특히 전문에 광주 민주화 운동 정신을 넣는 것, 77조를 개정해 더 이상 윤석열 내란과 같은 사건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는 점, 지방 분권의 가치를 좀 더 실현하자는 부분에 대해선 국회에서 논의가 잘만 이뤄진다면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원포인트 개헌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보탰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양당 합당과 관련해서는 "당무 사항으로 청와대가 이러쿵 저러쿵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합당과 관련해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반발이 일었다'는 언급에 "지금 민주당으로서는 가장 큰 어른이자 정치 지도자가 돌아가신 상황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 이런 논란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다. 조문 기간 동안 차분하게 당내 상황이 수습되고 정청래 대표와 최고위원, 당 여러 중진 의원들이 의견을 잘 수렴해서 이 문제에 대한 당 입장이 합리적으로 정리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홍 정무수석은 이날 조국 대표를 예방하면서 합당 관련한 이야기가 오가지는 않았는지 묻는 질문에 "원론적인 이야기가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 조국혁신당 상황, 앞으로 민주당 측과 해야 할 협의 등에 관련된 내용들에 대한 말씀이 있었다"며 "기본적으로 이는 당무사항이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간 논의하고 정리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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