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번 주 '이해찬 추모기간' 지정…각 시도당 추모 현수막 설치(종합)

기사등록 2026/01/26 11:38:09

추모기간 당무 최소화…기존 정쟁 현수막은 철거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추모하며 묵념을 하고 있다.2026.01.2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김난영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를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추모 기간으로 지정하고 최소한의 당무만 처리하기로 했다. 또 정쟁 자제를 당부하며 추모 현수막 게첩·기존 현수막 철거 등을 지시했다.

정청래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화의 새벽을 열고 민주당의 뿌리가 돼 주신 이 시대 큰 어른을 잃었다"며 "고인의 육신은 비록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 정신은 우리 곁에 널리 이어질 것"이라고 이 전 총리를 추모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이해찬이 걸어온 민주주의 여정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이 전 총리는 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정부까지 4번의 민주정권 출범에 앞장섰다. 그의 뜻을 이어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국가를 정상화하고 국민으로부터 지금보다 더 많이 사랑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고위원들도 이날 현안 발언을 자제하며 이 전 총리를 기렸다. 평당원 지명직 최고위원인 박지원 최고위원은 이 전 총리 추모 발언을 이어가려다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는 27일 베트남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도착하는 고인의 시신을 직접 맞이하고, 빈소가 마련되는 대로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이하기로 했다.

각 시도당도 추모 분위기에 동참한다. 민주당은 추모 기간 동안 각 시도당에 빈소를 설치할 것을 지시하고, 전국 지역위원회에 추모 현수막을 설치하도록 지시했다. 기존에 민주당 명의로 게첩된 현수막은 철거토록 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 대표는 이번 주를 애도 추모 기간으로 지정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애도에 집중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실 것을 요청했다"며 "추모 기간 중 언행에 각별히 유의할 것, 시도당별 추모 빈소를 설치, 추모 리본 패용을 요청했다"고 했다.

이어 "추모 현수막 게첩과 아울러 민주당 명의로 기존에 게첩된 모든 현수막을 철거할 것을 지시했다"며 "또 추모기간 중 최소한의 당무 처리를 지시했다"고 했다.

당 내부적으로는 미리 잡아놓은 공개 일정을 취소·순연하며 추모에 집중했다. 예를 들어 민주당 초선 모임인 '더민초'는 이 전 총리의 별세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을 논의하기 위한 이날 모임을 다음주 초께로 순연키로 했다.

상임위 일정도 취소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외교부 등을 대상으로 정상외교 관련 후속 조치를 질의하려 했으나 여야 간사 간 협의를 거쳐 일정을 미루기로 결정했다.

외통위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 전 총리 별세 소식에 (정쟁 요소가 있는) 상임위 일정은 순연하기로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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