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다카이치' 日중도 신당 "기대 안해" 69%…"기대 목소리 한정적"

기사등록 2026/01/26 10:50:25

요미우리·닛케이·마이니치 등 日언론 여론조사

"신당 창당 신선함, 지지율로 연결 못시켜"

[도쿄=AP/뉴시스] 사진은 지난 23일 일본 도쿄 국회의사당 중의원(하원) 본회의장에서 임시 국회 회의 중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하기에 앞서 중도개혁연합의 노다 요시히코(오른쪽) 공동대표와 사이토 데쓰오(가운데) 공동대표가 대화하는 모습. 2026.01.2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제1 야당 입헌민주당과 제3 야당 공명당이 조기 총선을 앞두고 야심차게 신당을 출범했으나, 여론의 기대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발표한 TV도쿄와의 공동 여론조사(23~25일) 결과에 따르면 내달 8일 치러지는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투표할 정당을 묻자 집권 자민당이 40%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입헌민주당과 공명당의 '중도개혁연합'이 13%, 국민민주당이 9%, 참정당과 연립여당 일본유신회가 각각 7%로 뒤를 이었다.

자민당은 지난 중의원 선거 직전인 2024년 10월 닛케이 여론조사에서 같은 40% 응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여론조사에서 입헌민주당, 공명당을 합한 응답률은 19%로 이번 13%를 웃돌았다.

닛케이는 중도개혁연합이 지난 22일 창당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유권자에게 당명이 침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의원 선거 후 바람직한 정권 틀에 대해 묻는 질문엔 "자민당과 유신회가 중심"이 67%로 "중도가 중심" 19%를 크게 웃돌았다.

요미우리신문의 여론조사(23~25일)에서는 중도개혁연합에 대한 기대를 묻는 질문에 "기대한다"는 응답은 22%에 그쳤다. "기대하지 않는다"는 69%에 달했다.

차기 중의원 선거 비례대표 투표 정당으로는 자민당이 36%로 가장 많은 여론의 선택을 받았다. 이어 중도개혁연합이 9%, 국민민주당이 9%에 그쳤다.

요미우리 조사에서도 지난 중의원 선거 직전인 2024년 10월 여론조사에서 자민당을 투표 정당으로 고른 응답자는 39%였다. 이번 선거 여론조사보다 3% 포인트 높다.

중도개혁신당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당시 입헌민주당은 12%, 공명당은 4%였다. 두 당을 합하면 16%로 이번 여론조사 응답률과 7% 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요미우리는 높은 지지율로 인기가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내각에 맞선 중도개혁연합이 "신당 창당의 신선함을 지지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며 "단기 결전 속 (여론에 대한) 침투를 꾀할 수 있을지가 과제"라고 풀이했다.
[도쿄=AP/뉴시스]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9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6.01.26.
중도개혁연합 내에서는 "피부 감각(현장 체감)은 나쁘지 않다"라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한 간부는 요미우리에 "힘든 시작이다. (여론에) 침투하지 못하고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중도개혁연합 공동대표는 지난 25일 "중도를 화두에 올리는 사람이 많다. 나머지는 그것을 평가로 바꾸어 나가는 것"이라며 선거전에 힘을 쏟을 생각을 나타냈다.

마이니치신문의 여론조사(24~25일)에서도 중도개혁연합에 대해 기대를 가질수 있는지를 묻자 "기대를 가질 수 없다"가 52%로 "기대를 가질 수 있다" 17%를 크게 웃돌았다.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 정당으로 어느 곳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엔 자민당이 27%, 중도개혁연합이 14%였다. 무당파층에서조차 "기대를 가질 수 없다"는 응답은 6%에 불과했다.

신문은 중도개혁연합에 기대하는 여론의 목소리가 "한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지지를 확산시킬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라고 전했다.

공명당에서 중도개혁연합 신당에 참가한 후보자 한 사람은 "공명당 지지자에 대한 침투는 이제부터"라고 강조했다.

중도개혁연합은 지난 22일 출범한 신당으로 중의원 선거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여당에 대항하기 위해 결집한 ‘중도’ 세력의 당이다. 입헌민주당과 공명당에서 일부 은퇴 의원 등을 제외하고 165명의 현직 중의원 의원이 참여했다. 국민민주당, 레이와신센구미, 사민당 등에서도 3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3일 중의원 해산을 단행했다. 차기 중의원 선거는 오는 27일 공시돼 내달 8일 투·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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