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원한 동지 해찬"…정동영, 오랜 벗 이해찬 추모

기사등록 2026/01/26 09:33:48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정동영 전주시병 후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17.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오랜 벗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정 장관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끝내 대답 없는 이름이 되어 거목은 전설로 남았다"며 "전날 올린 간절한 기도가 무색하게도 친구는 끝내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이어 "툭툭 털고 일어나라던 나의 손을 잡아주는 대신 당신은 영원한 안식의 길을 택했다"며 "현대사 격랑 속 언제나 흔들림 없이 나침반이 돼줬던 사람, 당신의 명쾌한 논리와 불 같은 호통이 벌써부터 그리워진다"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비록 거목은 쓰러졌으나 당신이 생을 바쳐 심은 민주주의의 뿌리는 이 땅 아래 더욱 깊고 단단해 질 것"이라며 "안녕히 가십시오. 나의 영원한 동지 해찬"이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이 수석부의장과 서울대 72학번 동기로 1974년 민청학련(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 당시 함께 연행돼 수감 생활을 하기도 했다. 1996년 정 장관이 국민회의에 입당할 때에도 이미 국회에 진출해 있던 이 전 총리가 적극적으로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부의장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태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차 지난 22일 베트남 호찌민에 도착했다. 이후 23일 아침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해 귀국 절차를 밟았다.

그러나 베트남 공항 도착 직후 호흡 곤란으로 호찌민 탐안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병원에서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 등을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현지 시간으로 25일 오후 2시48분 별세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 따르면 고인은 26일 오후 11시50분 대한항공 비행편으로 운구되며, 익일 오전 6시4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장례식장은 서울대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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