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4년 이재명 대통령 왼쪽 목 피습 사건
테러로 지정된 지 6일 만에 TF 운영…축소 수사
'단독범행' 결론 내린 부산청은 빠져…국수본 직접 지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5일 언론 공지를 통해 "가덕도에서 발생한 테러사건과 관련해 배후·공모 세력 등 축소 은폐 및 초동 조치 과정상의 증거인멸 여부, 테러 미지정 경위 등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26일부터 수사TF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사 TF는 2개 수사대로 운영되며, 총 45명이 투입된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수사 인력은 증원될 예정이다.
TF 단장은 정경호 광주경찰청 수사부장이 맡고, 사무실은 부산경찰청에 설치된다.
수사의 공정성·중립성 확보를 위해 부산경찰청장의 지휘·보고는 배제되고, 국가수사본부가 사건을 직접 지휘한다. 일각에서 부산청이 사건을 축소·은폐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덕도 테러사건은 지난 2024년 1월 2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 가덕도 방문 도중 김모(67)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을 찔린 사건을 말한다. 이 대통령은 이 사건으로 수술 및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후 윤석열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대테러센터 등이 사건을 테러로 지정하지 않고 축소·왜곡했다는 의혹이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부산청은 김씨가 공모나 배후 없이 단독 범행했다고 결론 내렸다.
정부는 지난 20일 이 대통령이 당한 가덕도 피습 사건을 '테러'로 지정했다. 국가가 특정 사건을 테러로 공식 지정한 건 지난 2016년 테러방지법 마련 후 10년 만이다.
정 단장은 "그간 제기된 각종 의혹과 미진한 부분에 대해 신속·공정하게 수사해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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