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군인 대결에서 발전한 종목
러시아 출신 태극전사 압바꾸모바 출격
눈이 많이 내리는 북유럽의 노르웨이, 스웨덴 국경 수비대가 스키를 타고 사격 실력을 겨룬 것이 인기를 끌면서 스포츠로 발전했다.
1958년 첫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할 정도로 규모가 커진 바이애슬론은 1960년 스쿼밸리 대회에서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데뷔했다.
그러나 이전에도 동계올림픽에서 바이애슬론 형태의 경기가 '밀리터리 패트롤(Military patrol)'이라는 이름으로 치러졌다. 1924년 샤모니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열렸고, 이후 1928년 생모리츠 대회, 1936년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대회, 1948년 생모리츠 대회에서 시범 종목으로 펼쳐졌다.
스쿼밸리 올림픽에서 바이애슬론은 남자 20㎞ 개인 종목으로 데뷔했으나 이후 인기가 높아지면서 종목이 세분화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동계올림픽부터는 여자부 경기도 정식 종목이 됐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바이애슬론에 총 11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세부 종목 중 프리스타일 스키(15개), 스피드스케이팅(14개), 크로스컨트리 스키(12개)에 이어 스노보드와 함께 4번째로 금메달 수가 많다.
2022년 베이징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세부 종목은 개인(남자 20㎞·여자15㎞), 스프린트(남자 10㎞·여자7.5㎞), 추적(남자 12.5㎞·여자 10㎞), 매스스타트(남자 15㎞·여자 12.5㎞), 계주(남자 4×7.5㎞,여자 4×6㎞), 혼성 계주(4×6㎞)로 나뉜다.
선수들은 스키를 신고 양손에 폴을 쥔 채 정해진 코스를 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다른 점은 선수들이 소총을 등에 메고 있다는 점이다.
표적을 명중하지 못하면 세부 종목에 따라 페널티가 주어진다.
스키를 타고 긴 거리를 달려야하는 지구력이 요구되고, 사격 시 집중력도 중요한 종목이다. 스키를 타고 달리다 사대에서 사격 자세를 취하는 동안에 최대한 빠르게 심박수를 떨어뜨려 안정적인 사격을 펼쳐야 한다.
개인전은 남자는 4㎞, 여자는 3㎞를 주행할 때마다 사격을 한다. 5발씩 총 20회 사격을 하며 표적을 명중하지 못하면 발당 1분의 시간이 추가된다.
주행 거리가 짧은 스프린트의 경우 남자는 3.3㎞마다, 여자는 2.5㎞ 지점 마다 복사, 입사 순서로 5발씩 총 10발을 쏜다. 표적을 맞히지 못하면 150m의 벌칙 코스를 돌아야 한다.
추적 경기는 스프린트에서 상위 60위에 들어야 출전할 수 있다. 높은 순위부터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출발한다. 스프린트와 마찬가지로 표적을 맞히지 못하면 150m 벌칙 코스를 더해진다.
앞선 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상위 30명만 참가하는 매스스타트는 개인전과 달리 선수들이 동시에 출발하며, 사격과 벌칙 주행을 거쳐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서로 순위가 정해진다.
이번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종목은 안톨츠-안테르셀바 바이애슬론 아레나에서 2월 8일부터 21일까지 열전이 벌어진다.
바이애슬론에서는 전통적으로 유럽 국가들이 강세를 보였다.
노르웨이가 가장 많은 55개(금 22개·은 18개·동 15개)의 메달을 가져갔다. 독일이 54개(금 20개·은 21개·동 13개)로 뒤를 잇는다. 프랑스가 메달 32개(금 12개·은 9개·동 11개)로 3위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부에서는 2025~2026시즌 월드컵 랭킹 1위이자 안방 이점을 안고 있는 톰마소 자코멜(이탈리아)과 랭킹 2위 에릭 페로(프랑스)가 유력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여자부에서는 월드컵 랭킹에서 선두 독주를 펼치는 루 장모노(프랑스)가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에서는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이자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7.5㎞ 스프린트 금메달리스트인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가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에 이어 3회 연속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선다. 남자부에서는 최두진(포천시청)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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