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을 향해선 "'흑마술' 부렸다"며 찬사를 보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대회 3~4위전에서 전·후반 90분을 2-2로 비긴 뒤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 연령대에서 베트남이 한국을 꺾은 건 사상 처음이다.
김 감독은 "10명뿐이었지만 충분히 끝까지 버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오늘 경기가 우리 선수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현지는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다.
새벽 시간에도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오토바이 경적을 울리며 국기인 '금성홍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을 연상하게 할 만큼 열광적이었다.
온라인에선 김 감독에게 마법사 옷을 합성해 입혀 "'흑마술'을 부렸다"며 공유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감독은 중국과 준결승에서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은 중앙수비수 응우옌 히에우 민의 휠체어를 밀었다.
선수단은 환호하는 팬들 사이를 어렵게 벗어나 버스에 탑승했는데 이 과정에서 김 감독이 두 차례나 차 문에서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일부 팬들은 김 감독에게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버스 창문을 두드리고,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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