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반 90분 2-2 비긴 뒤 연장전 거쳐 승부차기서 6-7 패배
한일전 패배 이어 또 충격패…김상식호 베트남은 3위로 마감
이민성 감독이 지휘한 한국 U-23 대표팀은 24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대회 3·4위전에서 베트남과 전·후반 90분을 2-2로 비긴 뒤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에서 6-7로 졌다.
한국은 슈팅 숫자에서 무려 32-5, 유효슈팅 12-3으로 크게 앞섰으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또 이날 전까지 베트남과 U-23 대표팀 간 맞대결에서 6승 3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던 한국은 처음 패배를 맛봤다.
다만 승부차기까지 갈 경우 공식 기록은 무승부로 남는다.
반면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이끌었던 2018년 대회 준우승 이후 최고 성적인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내내 포백을 사용했던 한국은 베트남을 상대로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정재상(대구)과 정지훈(광주), 정승배(수원FC) 스리톱을 세우고 중원은 강민준, 김동진(이상 포항), 배현서(서울), 김도현(강원)을 배치했다.
한국은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하고도 베트남에 역습을 허용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30분 베트남의 응우옌 딘 박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문전으로 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쇄도하던 응우옌 꾸옥 비엣이 왼발 슈팅으로 차 넣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34분 정승배가 헤더를 시도하다 상대 발에 부딪혀 페널티킥을 얻는 듯했다.
이민성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강성진, 이현용(이상 수원), 이찬욱(김천) 등을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또 포메이션도 4-4-2로 다시 바꿨다.
이후 총공세를 펼친 한국은 후반 24분 김태원의 중거리 슛으로 베트남 골망을 갈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불과 2분 뒤 베트남의 딘 박에게 다시 추가골을 내줬다.
그리고 추가시간 7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신민하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며 2-2를 만들었다.
연장전에서도 한국은 베트남을 상대로 줄기차게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끝내 결승골을 터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돌입했고, 양 팀 모두 6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했다.
승부는 7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한국은 배현서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고, 베트남은 응우옌 탄 난이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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