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노른자 진한색이 더 좋다?…"식약처가 알려 드려요"

기사등록 2026/01/25 16:01:00

흰 옥수수·밀 중심 사료 먹은 닭, 상대적으로 옅은 노란색

식물 색소 성분인 카로티노이드 일종인 '크산토필' 차이

삶은 달걀 속 푸른 노른자…'황화철 반응'으로 문제 없어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달걀 노른자의 색차이는 영양소 차이와 무관하다. 지난해 10월 2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달걀이 진열돼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5.10.02. ks@newsis.com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흔히 달걀 노른자의 색이 진하면 더 영양가가 높다는 인식이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물의 색소 성분인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인 '크산토필'이 사료에 얼마나 함유돼 있는지에 따라 노른자의 색이 좌우된다.

흰 옥수수, 밀 중심의 사료를 먹은 닭은 크산토필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낮아 옅은 노란색의 노른자가 나온다. 반대로 파프리카, 야외의 풀 중심의 사료를 먹고 자란 닭은 크산토필 함유량 섭취량이 풍부해 진한 노란색의 노른자가 나온다.

삶은 달걀에서 노른자가 푸르스름해지는 경우가 종종있다. 이는 달걀을 익히면 노른자 속의 철 성분과 흰자 속의 황 성분이 결합하는 황화철 반응이 일어나는데, 이 황화철이 푸른빛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황화철은 푸른빚을 띠지만 영양학적인 변화나 건강상의 문제는 없어 안심하고 섭취해도 된다.

또 달걀 껍데기 색에 따라 영양가에 차이는 없다 대체로 갈색 닭이 갈색 달걀을, 흰색 닭이 흰색 달걀을 낳는다. 영양이나 품질과는 무관하다.

식품영양학계 관계자는 "달걀의 색보다 보관 상태와 신선도가 더 중요하다"며 "냉장 보관과 충분한 가열 조리를 통해 안전하게 섭취해 달라"라고 밝혔다.

한편, 깨진 달걀(내용물이 누출된 알)은 식품의 제조.가공 등에 사용할 수 없다. 깨진 달걀은 부매 및 변질되기 쉽기 떄문이다. 깨진달걀을 사용해 식품을 조리해 판매한 업소는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식품위생법은 위반 시 해당제품 폐기,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을,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은 1차 시정명령, 2차 영업정지 5일, 3차 영업정지 10일을 규정하고 있다.

조리식품 등에서 살모넬라 등 식중독균이 검출되면 1차 영업정지 1개월, 2차 영업정지 3개월, 3차 영업허가 취소 또는 영업소 페쇄에 처해질 수있다. 또 식용란선별포장업체, 식용란수입판매업체가 깨진달걀을 유통·판매하는 경우에도 처벋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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