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첫해인 2023년 타율 0.326 맹타…지난해 타율 0.240 주춤
감독이 뽑은 키플레이어…"부담 없다, 부응하도록 최대한 노력"
이주형은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키움 스프링캠프 장소인 대만 가오슝으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나 "트레이드 첫해 말고는 안 좋은 기억이 더 많았고 매년 아쉬움만 남았다"며 "지난 시즌이 끝나고 마무리 캠프를 했을 때 굉장히 좋은 기억을 갖게 됐다. 재작년, 작년보다 올해 더 자신 있는 상태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이주형은 2023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으로 이적했다.
2022년까지 1군 14경기 출전에 그쳤던 이주형은 키움에 합류한 뒤 주전으로 나서며 잠재력을 폭발했다. 그는 69경기에서 타율 0.326 6홈런 36타점 32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97로 펄펄 날면서 '이정후의 후계자'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이주형은 2024년 115경기에 출전해 13개의 아치를 그렸으나 타율 0.266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127경기에 출장해 타율이 0.240까지 떨어졌다. 지난 시즌 장타율과 출루율은 각각 0.368, 0.337에 머물렀다.
지난 2시즌 동안 아쉬운 성적을 남긴 이주형은 새 시즌에 반등하겠다는 각오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올해 공격의 키플레이어로 이주형을 꼽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주형은 "(송)성문이 형이 포스팅을 준비하는 동안 책임감이 많이 생겼다"며 "마무리 캠프 때 연습했던 것을 되뇌면서 새 시즌 구상을 계속했다. 매년 경험을 쌓고 있는데, 팀에서 역할을 해줘야 하는 부분이 많다. 내가 더 성장해야 팀이 더 수월한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동기부여를 위해 말씀해 주신 것 같은데, 부응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열심히 해보겠다. 부담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가 잘할 때는 본능적으로 하는데 결과가 안 좋으면 생각이 엄청 많아진다. 주저하게 되고 눈치를 많이 보다 보니 감독님 눈에도 보일 정도로 티가 많이 났다. 올해는 생각이 많다는 걸 모를 정도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제 스프링캠프에 돌입한 이주형은 "마무리 캠프에서 훈련량을 많이 가져갔는데 내가 느끼는 것과 눈에 보이는 것이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타격폼은 신경 쓰지 않고, 내 감각에 의존해서 하려고 한다. 이론보다는 내 신체 능력과 장점을 살리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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