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스타즈부터 佛 '라크리마' 초연까지…올해 성남아트센터서 펼쳐진다

기사등록 2026/01/22 16:22:26

성남아트센터, 2026 시즌 라인업 공개

조수미, 손열음, BBC심포니, 레온스카야 무대

이자람 '눈, 눈, 눈', '발레스타즈' 등 화제작도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러시아 피아니스트 엘리자베트 레온스카야 등 클래식 거장들은 물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국립극장의 연극 '라크리마', 이자람의 판소리 '눈, 눈, 눈', '발레스타즈' 등 화제작이 올해 성남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성남문화재단은 클래식, 무용, 연극, 어린이 공연, 브랜드 시리즈를 아우르는 성남아트센터 2026년 시즌 라인업을 22일 공개했다.

올해 성남아트센터는 세계 정상급 예술가와 단체의 내한 공연부터 성남아트센터만의 기획 공연 및 스테디셀러로 사랑받아 온 브랜드 공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한 해를 채운다.

2026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는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부터 국내 단독 리사이틀까지 클래식 애호가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공연들이 마련된다.

[서울=뉴시스]BBC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수석지휘자 사카리 오라모. (사진=성남아트센터 제공)
시즌의 포문은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다. 1930년 창단된 BBC 심포니는 정교한 앙상블과 지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BBC 프롬스와 바비칸 센터의 상주 오케스트라로 활동하며, 영국 문화와 클래식을 대표하는 악단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오는 3월 28일 콘서트홀에서 열릴 이번 내한 공연에는 핀란드 출신의 수석지휘자 사카리 오라모가 지휘를 맡고,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협연자로 나서 버르토크의 '피아노 협주곡 3번', 제럴드 핀지의 '에클로그' 등 근현대 관현악 레퍼토리의 정수를 선보인다.

섬세한 음색과 균형 잡힌 해석으로 국제적 신뢰를 받아온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활동 영역을 확장해 온 김선욱이 5월 27일 듀오 무대를 선보인다.

[서울=뉴시스]BBC심포니와 협연하는 피아니스트 손열음. (사진=성남아트센터 제공)
이와 함께 소프라노 조수미의 세계 무대 데뷔 40주년 기념 공연을 8월 14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40주년 기념 앨범 수록곡을 중심으로, 고난도의 콜로라투라 아리아부터 동시대 작곡가들의 신작까지 조수미의 예술적 여정을 집약해 선보일 예정이다.

10월 3일에는 러시아 피아니즘의 계보를 잇는 거장 엘리자베트 레온스카야가 베토벤 후기 소나타 프로그램으로 성남아트센터를 찾는다. 1945년 옛 소련 조지아 태생으로 러시아 비르투오소 전통의 마지막 거장으로 손꼽히는 피아니스트 레온스카야는 2018년 성남아트센터 첫 내한 공연 당시 원숙한 기품의 슈베르트 연주로 진한 감동을 전한 바 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그가 평생에 걸쳐 탐구해 온 작곡가 베토벤의 마지막 소나타를 들려준다.

유럽 연극계를 강타한 화제작,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국립극장의 '라크리마'가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10월 2~3일 한국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서울=뉴시스]피아니스트 엘리자베트 레온스카야. (사진=성남아트센터 제공)
2024년 초연 이후 아비뇽페스티벌과 파리, 런던 등 전 세계 주요 극장에서 극찬을 받은 작품으로, 화려한 패션 산업 이면에 숨겨진 노동 착취와 글로벌 자본주의의 모순, 그 고통을 견디는 인간의 강인함과 고귀한 장인정신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스트라스부르 국립극장의 예술감독이자 극작가·연출가인 캐롤린 기엘라 응우옌이 다큐멘터리적인 사실성과 영화적 기법을 결합한 무대로 극적인 몰입도와 동시대 연극의 새로운 감각을 보여준다.

소리꾼이자 판소리 창작자인 이자람의 판소리 공연 '눈, 눈, 눈'도 5월 23일 성남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톨스토이의 단편 '주인과 하인'을 판소리로 재창작한 이 작품은 러시아의 혹독한 겨울을 배경으로 인간의 탐욕과 구원에 대한 이야기를 전통 판소리 양식 위에 고수의 북장단과 소리꾼의 소리, 재담으로 풀어낸다.

무용 장르에서는 고전발레의 정수와 동시대 발레의 흐름을 함께 조망한다.

[서울=뉴시스]연극 라크리마. (사진=성남아트센터 제공)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가 6월 12~13일 양일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비극적 사랑을 그린 극적인 서사, 장대한 군무와 섬세한 파드되, 화려한 무대 구성으로 사랑받는 고전발레의 명작이다.

매 시즌 매진을 기록하며 성남아트센터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 잡은 '발레스타즈'는 7월 25일에 열린다. 국내외 정상급 무용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갈라 공연으로, 클래식부터 컨템포러리 작품까지 발레의 과거와 현재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무대다.

3년 연속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1세대 스타 발레리노 김용걸을 필두로, 영국 국립발레단 리드수석 이상은, 보스턴발레단의 주역 채지영과 솔리스트 이선우, 2025년 로잔 콩쿠르 그랑프리 박윤재, 영국 로열발레단 박한나와 로크 포스켓 등의 발레스타들이 대거 참여한다.

여름방학 시즌에는 가족뮤지컬 '넘버블록스'(8월 1~2일), 전래동화와 판소리, 클래식이 결합된 '별주부전'(8월 8일), '뭐든지 텃밭'(8월 8일), 가족인형극 '산초와 돈키호테'(8월 12일), 패브릭오브제 가족극 '코 잃은 코끼리 코바'(8월 14일) 등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한 공연이 진행된다.

[서울=뉴시스]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사진=성남아트센터 제공)
이밖에 오페라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오페라 정원', 1만원으로 명품 연극을 관람하는 '2026 연극만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 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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