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부터 '공감' 일상화…서울교육청, '역지사지 토론' 교재 보급

기사등록 2026/01/22 12:00:00 최종수정 2026/01/22 12:42:25

'역지사지 공감형 토론수업' 교재 개발·보급

초등생 인지·정서적 공감으로 논리적 사고↑

"민주시민교육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해 2월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AI 시대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수업 심화교재 활용 직무연수에서 참석 학생·교사들이 토론 시연을 하고 있다. 2025.02.2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22일 초등학생의 인지적·정서적 발달 특성을 고려한 '역지사지 공감형 토론수업' 교재를 개발해 보급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2023년 개발한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수업 교재(기본편)'를 시작으로 보이텔스바흐 원칙(미래지향적 숙의형 토론 교육 원칙)에 기반한 토론 교재를 개발·보급해 왔다.

이번에 개발되는 교재는 초등학생들의 인지적·정서적 공감을 기반으로 논리적 사고를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공감·이해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학생들이 초등 단계부터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경험을 일상화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교사가 수업 중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교재를 통해 각 학년의 발달단계에 맞는 토론 모형과 주제도 제공할 계획이다. 저학년(1~2학년) 수업에는 감정을 나누고 마음을 바꿔 생각할 수 있는 토론 모형이, 중학년(3~4학년)과 고학년(5~6학년) 수업에는 공감하고 관점을 바꿔 생각하며 협력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설 수 있는 모형이 제시된다.

'학교에서 이주 배경 학생을 위한 대체 급식을 제공해야 할까?(고학년)', '친구가 실수했을 때 틀렸다고 알려주는 것이 좋을까?(저학년)' 등의 주제로 토론하며 학생들은 협력, 책임 있는 의사 결정 능력 등 민주시민의 핵심 역량을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청은 교사들이 역지사지 공감형 토론 수업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직무 연수도 진행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세대 간·지역 간·이념 간 갈등이 심화되는 사회적 환경 속에서 역지사지 공감형 토론 수업은 서로를 향해 평행선을 그어온 인식이 조금씩 교차하도록 돕는 교육적 시도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주시민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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