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의 '저출생과 전쟁' 정책에 참여하는 도민들이 많아지자 경북도가 올해 이 정책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만남부터 출산·돌봄·주거·일생활균형·양성평등까지 전 주기 정책 전반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만남 주선' 분야 사업들의 매칭률은 청춘동아리 44%, 솔로 마을 59%, 칠월칠석 견우직녀 만남의 날 38%를 기록해 모두 70쌍(140명)이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20대 결혼축하 혼수비용(가구당 100만원)을 563가구에 지원해 청년의 결혼 부담을 줄였다.
'행복 출산' 분야에서는 예비·초보 엄마·아빠 행복 가족 여행 674명(39회), 임신사전 가임력 검사 1만1196명, 신생아 집중치료 235명을 지원했다.
특히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은 지난해 최초로 남성 13건을 포함해 여성 9319건을 지원해 전년보다 높은 성과를 냈다.
임산부에게는 출산축하박스 9579명,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8558건, 콜택시 이용 5만7279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완전 돌봄' 분야에서는 K보듬 6000(24시까지 공동체 돌봄) 누적 15만229명, 아픈 아이 긴급 돌봄 3058명(12곳), 24시 시간제 보육 3만6967명(33곳) 등의 돌봄을 제공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조부모 손자녀 돌봄 지원 531명, 방학중 어린이 중식 지원 2068명 등 '틈새 돌봄'도 지원했다.
이처럼 돌봄 수요가 늘어나자 경북도는 온종일 완전돌봄을 위한 경북형 통합돌봄센터 18곳 건립을 추진중이다.
포항, 성주, 영천, 울진 등 6곳은 완공돼 운영을 시작했고 안동, 경산, 상주, 고령, 청도 등 12곳은 2028년까지 차례대로 건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안심 주거' 분야에서는 청년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210가구, 청년 신혼부부 월세 지원 130가구, 청년 월세 지원 1만184명, 청년 부부 주거환경 개선 49가구를 지원했다.
양육친화형 공공임대주택(726가구), 지역밀착형 공공임대주택(700가구), K-U시티 청년 정주 공동주택 등 주택 보급 사업도 계속 추진 중이다.
'일·생활 균형' 분야에서는 전국 첫 돌봄 연계 일자리 편의점 구인·구직 매칭(3곳 351명)이 이뤄졌고 출산 소상공인 대체인력 인건비 지원(215명), 육아기 단축 근로 급여 보전(205명), 다자녀 축산 농가 도우미 지원(1000회), 출산 농가 영농 도우미 지원(70명) 등이 추진됐다.
'양성평등' 분야에서는 아빠 교실 프로그램(330회 7226명 참여), 다자녀 가정 농수산물 구매 지원(6만690가구), 다자녀 가구 이사비 지원(525가구), 아동 친화 음식점(247곳) 운영 등의 정책이 효과를 냈다.
지난해에는 아동친화도시(11곳), 여성친화도시(7곳) 지원도 새로 시작했다.
경북도는 올해 저출생과의 전쟁 과제를 압축·결합해 기존 150대 과제를 120대 과제로 재편하고, 전년 대비 400억원 늘어난 4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인공지능(AI) 돌봄 정책'을 중점 추진키로 하고 다음달부터 저출생 성금 10억원을 투입해 도내 돌봄 시설 10곳에 안전·교육·보건 분야 AI 돌봄 로봇 100여대를 시범 보급한다.
돌봄 데이터 축적과 현장 실증이 가능한 거점 조성을 위해 'AI 스마트 돌봄 실증 지역 거점 조성을 위한 연구'도 추진해 국가 공모사업과 대형 국책 프로젝트로 연계할 방침이다.
국가 인구위기 총괄 대응 기구인 국립인구정책연구원과 경제협력개발기구(APEC) 인구정책 포럼 등 국제회의 유치에도 나선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해는 저출생과 전쟁이 구호를 넘어 도민의 일상에서 실제 변화를 만든 해였다"며 "올해는 선택과 집중으로 효과가 검증된 정책은 더 키우고, 중복되거나 체감도가 낮은 과제는 과감히 정비하겠다. 특히 AI와 신기술을 결합한 돌봄·교육 혁신, 지역 공동체 회복으로 대한민국 인구정책의 새로운 해법을 경북이 증명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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