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 한그루가 이혼하면서 재산 분할을 하지 않아 생활고를 겪었다고 했다.
한그루는 21일 방송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 나와 세 싱글맘 황신혜·장윤정·정가은을 만나 이혼 과정에 대해 얘기했다.
1992년생인 한그루는 2015년 11월 9살 많은 남성과 결혼했다. 2017년 3월 아이를 낳았고, 2022년 9월 이혼했다. 현재 홀로 쌍둥이 남매를 키우고 있다.
한그루는 아이들에게 이혼에 대해 설명해줬다고 했다.
그는 "피가 섞인 가족은 절대 헤어질 수 없다고, 엄마랑 너희, 아빠랑 너희는 피가 섞인 가족이라서 싫어도 헤어질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엄마랑 아빠는 친구가 되기로 해 떨어져 살기로 한 거다. 세상엔 다양한 가족들이 많은데 너희는 엄마랑도 잘 놀고 아빠랑도 잘 노니까 진짜 행복한 거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그루는 최대한 원만하게 이혼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애들 아빠랑 이혼 절차에서 싸우고 싶지 않았다. 저는 친아빠를 잘 보지 못했다. 엄마가 아빠에 대한 원망이 커서 자주 못 봤던 게 어렸을 때부터 한이 됐다. 나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해서 이혼 절차에서는 싸우지 말아야겠다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돈이나 이런 걸로 문제가 생기면 다툼이 될 거 같았다. 각자 부모님은 생각이 다를 거 아니냐. 그런 것들 때문에 제가 일부러 말을 안 하고 저랑 애들 아빠랑 둘이 얘기하고 거기서 정리하고 다 해결한 다음에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아이들은 아빠를 자주 만나고 있다고 했다.
한그루는 "이혼할 때 바랐던 유일한 게 아이들을 자주 만나는 것이었다. 일주일에 몇 번이라도 좋으니 아무때나 만나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혼하고 돈이 한 푼도 없어서 양육비 받은 게 빠듯하게 나가고 여유가 없었다. 재산분할을 안 했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는 "힘들었을 때가 있었는데 노력하면 그래도 도와주는 분들이 생기더라. 그렇게 계속 해왔다. 일 복귀할 때도 같이 작품했던 감독님이 불러주셨다. 제가 그런 인복이 있다.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알았다. 이제는 아이들이 있어 부끄러운 것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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