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용종계 10만7000여마리 사육 농장서 확진
출입통제·살처분·역학조사 등 방역조치 실시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충남 보령시 육용종계 농장에서 올겨울 38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정부가 방역관리 강화에 나섰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1일 관계기관·지방정부 등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어 발생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육용종계 10만7000여 마리를 사육하는 곳이다. 앞서 기존 발생 방역지역 내 정기예찰 과정에서 AI 공통항원이 보고됐고, 정밀검사를 통해 H5N9형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인됐다.
이는 2025~2026년 동절기 기준으로 지난해 9월12일 첫 발생 이후 38번째 확진 사례다. 육용종계 농장에서는 5번째 발생이다.
월별 발생 건수를 보면 ▲지난해 9월 1건 ▲10월 1건 ▲11월 4건 ▲12월 22건 ▲올해 1월 10건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중수본 관계자는 "이달에 국내 서식중인 철새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추가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엄중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 동절기 방역지역(10㎞ 이내) 내 가금농장에서 발생이 많은 점을 감안해 방역지역 내에서 추가 발생하지 않도록 살처분·통제초소·방역 전담관 등을 통한 촘촘한 방역관리 강화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중수본은 이날 해당 농장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출입 통제·살처분·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 충남도와 충북도 및 발생 계열사 육용종계 및 육계 관련 농장, 시설, 차량 등에 대해 이날 오후 2시부터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한 상태다.
아울러 발생농장 방역대(~10㎞) 내 전체 가금농장 37호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철새도래지·소하천·저수지 주변 도로 및 가금농장 진입로 등에 대해서도 집중 소독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중수본은 이번 발생 농장 방역지역 내 가금농장(37호) 대상 일대일 전담관을 지정해 담당 가금농장을 특별 관리하고, 발생 축종인 육용종계 농장 147호에 대한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오는 30일까지 방역점검을 실시한다.
발생 계열사 소속으로 가금농장에 출입하는 축산차량과 물품에 대해 집중 소독하고,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높은 축산차량(알, 왕겨, 사료, 분뇨 등) 및 물품(난좌, 파레트 등)에 대해 환경검사를 실시한다.
이동식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발생은 기존 방역지역 예찰 검사 과정에서 확인됐다"며 "이에 현재 방역지역을 관리 중인 시·도에서는 해제 시까지 이동통제 및 소독 등 방역조치를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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