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시스, 대주주 변경 통한 경영쇄신 추진

기사등록 2026/01/21 18:34:07

박선순 대표 "전동차 납품 지연 책임 통감…경영 일선서 물러나"

대주주 보유 지분 매각 MOU 체결…제3자배정 유상증자 추진

도시철도 전동차 공정 안정화에 전사적 관리 역량 집중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다원시스는 회사 박선순 대표이사가 본인 보유 지분 대부분에 대해 지분 매각을 전제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는 MOU 단계로서 실사(Due Diligence) 등 제반 검증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될 사항이다. 실사 결과, 관련 법령 검토, 거래 조건 협의 등에 따라 중도 철회 또는 조건 변경이 가능함을 전제로 진행되는 사안이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가 전동차 납기 지연으로 제기된 사회적 우려와 발주처·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신뢰 회복을 위해 경영 쇄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선순 대표이사는 최근 전동차 납품 지연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며 경영권을 내려놓고 제작 공정 정상화 지원에 남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작 공정 정상화를 위한 자금 확보·관리 강화

다원시스는 대주주 변경 외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포함해 제작 정상화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회사 차원에서 검토·추진 중이다.

아울러 박선순 대표는 최대주주로서의 책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 전동차 제작 공정 정상화와 현장 안정화를 목적으로 사재 출연을 포함한 추가적인 재정적 지원 방안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지원은 제작 공정의 병목 해소와 납기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향후 금융 리파이낸싱, 신규 투자 절차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전동차 제작 부문에 추가적인 유동성이 투입되도록 계획 중이다. 다만, 자금 조달 규모·시기 및 집행 방식은 향후 확정되는 계약 조건과 절차 진행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해당 재원을 바탕으로 ▲핵심 부품 수급 안정화 ▲제작·시험 공정 병목 구간 해소 ▲공정 관리 및 일정 통제 강화 등을 추진하여 EMU-150, 도시철도 차량 제작 공정의 안정적 정상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민의 편의성과 안전을 담보해야 하는 철도사업에서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는 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핵융합·바이오 등 중장기 성장 사업은 정상 추진

다원시스는 전동차 부문의 일시적 어려움과는 별도로, 중장기 성장 사업은 기존 사업 계획과 일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국제 핵융합에너지 기구(ITER)와 플라즈마 전원공급장치 개발·제작 계약을 체결하며, 핵융합 전원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사업 수행 역량을 재확인했다. 해당 사업은 전동차 사업과는 별도로 추진되는 독립적인 프로젝트로, 회사의 중장기 기술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또 관계사 다원메닥스가 개발 중인 붕소 중성자포획 치료기(BNCT)는 현재 임상시험이 계획에 따라 진행 중이며, 회사는 임상 결과와 시장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업화 및 기업공개(IPO)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다원메닥스의 IPO(기업공개) 준비는 전동차 사업과는 분리된 중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각 사업 간 재무·운영 리스크를 독립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선순 대표이사는 이날 공개한 대국민 사과문에서 "전동차 납기 지연으로 국민과 철도 이용객 여러분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다원시스는 이번 사과문 발표를 계기로 제작 공정 정상화와 발주처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관련 조치를 책임 있게 이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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