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강 한파"…겨울 관련주 뜨나

기사등록 2026/01/21 07:00:00 최종수정 2026/01/21 07:14:24

도시가스·보일러·단열재 관련주 주목…한파로 계절 수요 기대감 확대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4절기 중 마지막 절기 대한(大寒)인 20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두꺼운 옷차림을 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2026.01.20. lmy@newsis.com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겨울철 한파가 본격화되면서 난방 관련 테마주가 시장에서 다시 부각되고 있다.

전력·가스 수요가 급증하는 계절적 특성에 최근 에너지 가격 변동성까지 확대되면서 난방 설비·보일러 업체, 도시가스사, 단열·에너지 절감 솔루션 기업 전반에 수급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주요 도시가스주는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삼천리는 2.76% 오른 12만6400원, 서울가스는 1.64% 오른 6만2000원, 한국가스공사는 5.56% 상승한 4만800원에 마감했다. 경동도시가스도 1.93% 오른 2만1100원을 기록했다. 지역난방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 역시 5.43% 오른 11만700원에 마감하며 겨울철 대표 수혜주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가장 안정적인 계절 수요를 가진 영역은 난방·에너지 관련업종이다. 기온이 떨어질수록 가스 사용량과 열공급 수요가 늘어 실적 가시성이 비교적 명확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가스, 삼천리 등 도시가스주는 매년 겨울 '한파 테마'의 중심축으로 꼽힌다.

오준호 스터닝밸류리서치 연구원은 "여름철 비수기와 달리 겨울철에는 기온 하락에 따른 난방 사용량 증가로 가정용·상업용 가스 소비가 크게 확대된다"면서 "이로 인해 도시가스 사업은 연간 기준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는 동시에, 분기 기준으로는 겨울 성수기의 실적 기여도가 높은 구조를 가진다, 이러한 계절적 특성은 도시가스 업종 전반의 공통된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보일러·가전 난방제품도 주목…경동나비엔·파세코 등

보일러와 난방기기 업종도 기온 변화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대표적 계절 테마다. 난방 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철에 단기 모멘텀이 강하게 작용하는 특징이 있다.

보일러 업종에서는 경동나비엔이 겨울 테마주로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가정용 난방·전기기기 제조업체인 파세코, 신일전자 역시 난방기기 수요 증가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단열·에너지 절감 솔루션 분야도 겨울철 대표 관심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LX하우시스, KCC, 에스와이 등은 난방비를 줄일 수 있는 단열재 수요가 늘고 고효율 건자재 사용이 확대되면서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들로 평가된다.

패딩·방한화 등 방한 의류 관련주도 한파가 거론될 때마다 테마로 거론된다. 미스토홀딩스(전 휠라홀딩스), 영원무역 등이 대표적으로 언급되지만 소비 심리와 재고 수준, 프로모션 전략에 따라 주가 반응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단순한 한파만으로는 모멘텀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함께 제설·장비 관련주도 특정 조건에서만 반응하는 제한적 테마로 분류된다. 현대에버다임 등 제설 장비·건설기계 종목은 폭설 소식에 단기적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있지만 지역별 강설 편차와 지자체 예산 집행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커 지속성이 낮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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