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은 연극열전 관객 투표서 1위 올라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연극 '마우스피스'가 4월 4일 대학로 예스24아트원 2관에서 세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다고 제작사 연극열전이 20일 밝혔다.
'마우스피스'는 연극열전의 20주년을 맞아 실시한 관객 투표 '관객’s CHOICE' 부문에서 1위를 기록, 팬들의 뜨거운 지지 속에 이번 시즌 라인업에 들었다.
스코틀랜드 극작가 키이란 헐리의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2020년, 2021년에 공연된 바 있다.
작품은 슬럼프에 빠진 중년의 극작가 리비와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가졌지만 환경적 제약으로 이를 펼칠 수 없는 데클란의 만남을 그린다.
극의 제목인 '마우스피스'는 '입을 대는 부분'과 '대변자'라는 의미를 동시에 지닌다.
극 중에서 데클란의 삶과 목소리를 세상에 전한 중산층 작가 리비는 대중에게 궁핍한 세대를 위한 대변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당사자인 노동자 계급의 데클란은 가정과 극장 어디에서도 환영 받지 못한다.
이처럼 작품은 데클란과 리비의 대비를 통해 문화 향유의 격차를 드러내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소외된 이들을 조명한다. 나아가 소외된 자들의 목소리는 어떻게 전달되어야 하는지, 예술을 다룰 권리는 누구에게 있으며 그 권리는 누가 부여하는 것인지에 대해 묻는다.
이번 시즌 슬럼프에 빠진 중년의 극작가이자, 공연을 통해 데클란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고자하는 리비 역에 김여진, 우정원, 김정이 출연한다.
가난과 폭력, 부모와 사회의 무관심이라는 환경적 제약 속에 묶여 있지만 리비를 통해 예술적 재능을 발견하는 데클란 역에는 전성우, 이재균, 문유강이 나선다.
공연은 6월 21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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