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만원 식기세척기 때문에…중국 남편, 집안 부수며 난동

기사등록 2026/01/21 20:00:00
[뉴시스] 중국에서 아내가 남편과 상의 없이 1500위안(약 32만원) 상당의 식기세척기를 구매했다는 이유로 남편이 집안 집기를 부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도우인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중국에서 아내가 남편과 상의 없이 1500위안(약 31만원) 상당의 식기세척기를 구매했다는 이유로 남편이 집안 집기를 부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최근 중국 다허일보, 지무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8일 중국 남부 광둥성에 거주하는 여성 A씨는 SNS에 영상을 올려 "남편에게 알리지 않은 채 식기세척기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식기세척기를 구매하려던 A씨는 "수도·전기 요금이 비싸 감당할 수 없다"는 남편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에 A씨는 "겨울이라 물이 너무 차가워서 더이상 설거지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고, 결국 남편 몰래 제품을 주문했다.

이후 물건이 도착한 것을 확인한 남편은 즉시 주문을 취소하고 제품을 반품할 것을 요구했다.

A씨는 이에 응하지 않았고, 결국 부부 사이 싸움이 벌어졌다.

남편은 분노를 이기지 못해 거실 가구와 집기류를 부수기까지 했다. 영상에는 어질러진 집안 내부가 그대로 담겼다.

결국 A씨는 식기세척기를 반품하고 호텔에서 잠을 청했다.

남편은 타지에서 근무하며 월 1만 위안(약 213만원)정도를 벌고 있으며, 아내는 고향에서 두 자녀를 양육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누리꾼들은 "너무 폭력적이다. 이혼해라", "남편의 마음도 이해는 간다. 아내가 과소비 하는 것 같다"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13일 여성은 남편과 함께 출연한 영상을 올렸다.

이들은 영상에서 "이전에 부부 간에 충분히 소통하지 못해 전후 과정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다. 오해를 낳은 것 같아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과소비하는 편은 아니다"라며 "앞서 문제가 됐던 부분을 적절하게 처리하고 일상생활로 돌아왔다"고 화해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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