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모의실험 접목…소방청, 이달부터 '가상재난 시뮬레이션 훈련' 도입

기사등록 2026/01/20 12:00:00 최종수정 2026/01/20 15:44:24

참여식·토의식 두가지 방식으로 진행…훈련영상 10편 보급

아리셀 화재 등 최근 대형재난 사례 반영해 콘텐츠 제작

[세종=뉴시스] 소방대원들이 전문 응급처치 훈련을 하는 모습.(사진=세종소방본부). 2026.01.19. photo@newsis.com.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소방청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실제 재난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는 '가상재난 시뮬레이션 모의전술 훈련'을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기존 도상훈련 방식에서 가상현실(VR)과 시뮬레이션을 접목한 '몰입형 교육훈련 체계'로 전환하고, 대형재난 경험이 부족한 현장 대원들에게 간접적인 실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 활용되는 시뮬레이션 영상은 지방소방학교 지휘역량강화센터(ICTC) 교관과 소방청 전담팀이 지난 1년간 공동으로 제작했다.

훈련 콘텐츠는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부천 숙박시설 화재 등 최근 발생한 대형 재난 사례를 정밀 분석해 제작됐다.

공동주택, 다중이용시설, 공장 등 화재 빈도가 높은 6개 유형을 중심으로 총 10편의 훈련 영상과 매뉴얼이 재작돼 일선 현장에 보급될 예정이다.

훈련은 크게 '참여식'과 '토의식' 두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식 훈련은 대원들이 각각 지휘관, 진압대원, 구급대원, 운전원 등 임무를 맡아 개인용 컴퓨터(PC) 화면 속 가상 현장을 보며 실전처럼 무전을 주고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토의식 훈련은 대형 모니터를 통해 팀원이 함께 영상을 시청하다가, 주요 상황이 발생하면 영상을 멈추고 즉석에서 최적의 대응 방안을 토의하며 피드백을 주고 받는 식으로 진행된다.

소방청은 훈련 효과를 검증하고 새로운 훈련 방식을 확산하기 위해 올 하반기 중앙소방학교에서 '시뮬레이션 전술훈련 베스트팀 선발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회에는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 대표팀이 참가해 지휘 역량과 팀워크를 겨룬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과학적이고 실감 나는 훈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빈틈없는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