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10·15 대책, 오세훈 '토허제 번복'서 비롯…정부 탓 그만"

기사등록 2026/01/19 18:36:36 최종수정 2026/01/19 18:54:24

"과거에 갇혀 사는 오세훈, 현 시대와 어울리지 않아"

"35일 만의 토허제 번복으로 집값 급등…시민들 고통"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8일 오후 서울 성동구청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6.01.0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9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과거에만 갇혀 계시는 오세훈 시장의 최근 방식은 현 시대와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정 구청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시장님께서는 '시민을 위한 행정'이 아니라 '내 정치를 위한 행정'을 하고 계신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오 시장이) 굳이 재개발 사업 지역을 찾아가 '10·15 대책 때문에 고통받는 시민이 많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고통의 상당 부분이 시장님의 정책 결정에서 비롯됐다는 점은 미처 돌아보지 않으시는 것인지 안타깝다"며 "10·15 대책이 나오게 된 중요한 배경에는 오 시장의 '35일 만의 토허제 번복'이라는 뼈아픈 판단 착오가 자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짧은 시간 동안 시장에는 '규제가 풀렸다'는 신호와 '다시 묶인다'는 신호가 연달아 전달됐고, 그 사이 집값은 급등하고 거래는 왜곡됐다. 정책의 일관성이 무너진 순간, 가장 큰 혼란과 불안을 떠안은 건 다름 아닌 시민들이었다는 이야기다"고 부연했다.

정 구청장은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시장을 흔들어 놓고, 그 책임을 중앙정부에만 돌리는 방식으로는 시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면서 "지금 하셔야 할 일은 '네 탓'이 아니라 국토부 등 정부 당국과 함께 시장의 심리 안정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는 것, 실효성 있는 공급 방안 마련을 위해 힘을 모으는 일이라는 점을 거듭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주택공급의 가장 빠른 길인 재개발·재건축이 10·15 대책으로 꽉 막혀있는데, 정부는 공공 유휴부지를 찾아내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엉뚱한 데서 답을 찾고 있다"며 "시는 10·15 대책 이후 고통을 겪는 현장의 절규하는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지만, 정부는 아직 묵묵부답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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