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한랭질환자 56%가 60세 이상…12% '치매' 동반

기사등록 2026/01/19 09:28:11 최종수정 2026/01/19 09:44:24

질병청 최근 5년간 한랭질환 감시자료 분석

고령층 저체온증 많아…집과 거주지서 발생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 중구의 한 골목에서 시민들이 빙판길을 걷고 있다. 2025.01.13. bluesoda@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최근 5년간 신고된 한랭질환자의 절반 이상이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2.2%는 동반 질환으로 치매가 신고됐다. 고령층에서는 저체온증 비율이 높았으며 집과 주거지 주변에서 발생하는 사례가 다른 연령층보다 많았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5년간(2020-2021절기~2024-2025절기) 한랭질환 감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로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한파 대비 고령층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9일 밝혔다.

질병청은 2013년부터 매년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512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 발생을 감시하고 주요 발생 특성 정보를 일별로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5년 동안 신고된 한랭질환은 총 1914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60세 이상이 약 56%인 1071건이다. 또 동반 질환으로 치매가 신고된 사례는 234건으로 전체의 12.2%를 차지해 인지기능 저하를 동반한 고령층에서 한랭질환의 위험이 특히 컸다.

연령별 한랭질환 유형을 살펴본 결과 고령층에서는 저체온증 비율이 높았으며 젊은 연령층에서는 국소적인 한랭질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이는 고령층의 경우 체온조절 능력이 저하되고 추위에 대한 인지와 대응이 늦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젊은 연령층은 야외 활동 중 추위 노출로 인한 손상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라고 질병청은 분석했다.

발생 장소를 분석한 결과 모든 연령대에서 길가 발생 비율이 높았으나 고령층에서는 집과 주거지 주변에서 발생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젊은 연령층에서는 산, 스키장, 강가·해변 등 야외 활동 장소에서 발생한 비율이 높았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올해도 한랭질환 감시자료에서 고령층 비율이 높은 편"이라며 "겨울철 외출 시 방한복, 모자, 장갑 등 방한물품을 착용하고 고령자와 치매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한랭질환자 예방 건강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뉴시스] 한랭질환자(사진=질병관리청)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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