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단식 나흘째' 장동혁 만나 "보수 커질 수 있도록 힘 모아달라"

기사등록 2026/01/18 17:54:03 최종수정 2026/01/18 18:12:24

한동훈 '당게 논란' 사과엔 "당 화합 계기 될 것"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장동혁(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5 재정비촉진구역 현장을 점검하며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우지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나흘째 단식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보수가 커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5시 20분께 장 대표가 단식 중인 국회 로텐더홀을 찾아 약 3분간 짧은 대화를 나눴다.

오 시장은 장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무도한 정권이 점점 더 오만해지는데 경종을 울리는 행보를 해서 당 지지하는 분들이 굉장히 힘이 날 것"이라며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가 커져야 무도한 정권의 행보를 멈출 수 있을 테니 보수가 커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이에 장 대표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오 시장은 국회를 나가면서 취재진에게 "단식이라는 게 무리하면 건강을 나중에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무리하지 마시라는 당부의 말씀을 드렸다"며 "무도한 정권의 오만함을 종식시키기 위해 이렇게 자기희생을 보여주는 것에 대한 의미가 매우 크다는 말씀도 드렸다"고 했다.

이어 "정부의 폭주를 멈추려면 보수의 힘이 강해져야 되는데 그것은 보수가 좀 더 커지는 것으로부터 가능해질 수 있다. 보수가 커지는 데 방향이, 초점이 맞춰질 수 있도록 마음을 좀 모아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취지의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전 대표가 당원게시판 사태에 사과 입장을 낸 데 대해서는 "한 전 대표도 본인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는데, 오늘 용기를 내준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사과의 메시지가 충분했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는 "입장 정리하는 게 쉬운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 정도로 말씀만 해줘도 제가 그동안 촉구해온 것처럼 당의 화합을 위한 하나의 바탕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겠나.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15일 여권의 통일교 유착과 공천 헌금 의혹에 관한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면서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 대표의 단식 이후 처음 메시지를 내고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서 국민과 당원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당을 이끌었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송구한 마음"이라며 당원게시판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자신의 제명 징계에서 대해서는 "명백한 조작이자 정치 보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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