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골광장 주차장 폐쇄·안내 부재…천제단 등반로 혼선 속출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제33회 태백산 눈축제를 앞두고 태백산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이 탐방로 안내 부족으로 큰 불편과 혼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강원 태백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는 1월 31일부터 2월 8일까지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2026 REAL 태백산 눈축제'를 준비하며, 눈조각 제작과 인공 제설 작업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20일부터 당골광장 주차장과 하늘전망대 주차장을 폐쇄했다.
그러나 주차장 폐쇄 이후 탐방객을 위한 명확한 현장 안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탐방객이 많이 찾는 주말마다 혼선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에도 태백산국립공원 탐방객이 수천명에 달했고 관광버스도 100여대가 넘었다.
특히 당골광장에는 대형 눈조각 형틀이 설치되면서 눈조각 주변에 대한 출입이 차단됐지만, 천제단 방향을 안내하는 현수막이나 간판이 설치되지 않아 태백산 정상인 천제단을 찾던 탐방객들이 문수봉 방향으로 잘못 들어서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상당수 탐방객들은 중간에 길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되돌아오는 등 불필요한 이동과 체력 소모를 겪고 있는 것으로 이날은 물론 지난 10일과 11일에도 되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태백산은 겨울철마다 수십만 명이 찾는 대표적인 등산·관광 명소로, 특히 눈축제 기간에는 일반 관광객과 등산객이 동시에 몰린다. 이 같은 상황에서 주차장 폐쇄로 인한 동선 변경에 대한 사전·현장 안내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현장의 불편 민원이 잇따르자 태백산국립공원 측은 19일부터 당골광장 입구 주변에 안내 현수막을 설치해 탐방객 동선을 안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축제를 주관하는 태백문화재단 차원의 선제적 조치가 없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한편 제33회 태백산 눈축제는 '2026 REAL 태백산 눈축제'를 슬로건으로 눈조각 전시를 비롯해 얼음썰매장, 눈썰매장, 공연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갖춘 체류형 겨울축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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