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향사랑기부금 42억→194억 껑충…왜?

기사등록 2026/01/18 11:05:02

2024년 대비 4.65배 증가…남구 71억 전국 1위

동구 64억·서구 28억·북구 15억·광산구 14억

민간 플랫폼·답례품·지정기부 전략 주효

[광주=뉴시스]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과 관계자들이 고향사랑기부금 전구 기초자치단체 1위를 달성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남구 제공) 2026.0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이현행 기자 = 광주시 5개 자치구 고향사랑기부금이 2025년 20원억원에 육박했다. 전년 대비 4.65배 증가한 가운데 남구는 기초지자체별 전국 1위에 올라섰고 서구는 10배 늘었다.

18일 5개 자치구에 따르면 2025년 광주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은 193억8900만원으로 2024년 41억7200만원에서 4.65배 증가했다. 불과 1년 사이 152억원 이상 급증했다.

구별로 ▲동구 24억원→64억800만원(2.7배) ▲서구 2억8000만원→28억8000만원(10배) ▲남구 4억2800만원→71억3500만원(16.7배) ▲북구 6억5400만원→15억3700만원(2.4배) ▲광산구 4억1000만원→14억2900만원(3.5배)이다.

남구는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모금액 1위를 차지했으며 서구는 10배 증가를 기록했다. 동구는 유일하게 10억 단위 기부금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폭발적 성과는 민간 플랫폼 다양화, 답례품 확대, 지역 맞춤형 지정기부 전략이 주효했다.

특히 민간 플랫폼 도입이 기부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기존 관공서 채널 외에 위키브, 웰로우 등 민간 플랫폼을 새로 도입하면서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기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서구의 경우 2025년 모금액의 54%를 민간플랫폼으로 확보했다.

답례품 다양화도 기부 참여를 크게 촉진했다. 동구는 70개 업체에서 147개 품목의 답례품을 구성했으며, 각 구가 지역의 농산물·특산품·체험권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역 맞춤형 지정기부도 주목할 만하다.

동구는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와 '발달장애청소년 e.t야구단 지원' 사업에 시민들의 기부를 모았다. 서구는 '집중호우 피해복구' 사업으로 재난 극복에 동참하도록 유도했으며 남구는 '장애인과 아동,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금사업'으로 취약계층 지원에 집중했다.

북구는 '교통약자 생활편의로드맵 어플리케이션 구축'과 '청년도약 사회주택 조성' 사업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토록 했다.

광산구는 '이주배경 청소년 성장'과 '천원한끼 식당 운영 지원' 사업으로 지역 사회의 따뜻한 손길을 모았다. 각 구가 지역의 특성과 시민의 관심사에 맞춘 사업들을 제시함으로써 단순 모금을 넘어 지역 발전에 직결되는 기부 문화를 조성했다.

남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부자께서 고향사랑 기부를 통해 큰 보람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관련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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