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올해 '저출생과의 전쟁'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해 6대 분야 150대 과제로 정책을 보강하고 예산도 1.8배 늘어난 3600억원을 집행하면서 속도전을 벌였다.
올해는 기존 150대 과제는 체감 효과 중심으로 압축·결합해 120대 과제로 줄이고 예산은 늘리면서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주요 정책 가운데 공동체 회복을 위한 '아이 천국 육아 친화 두레마을(K-아아 두레마을)'은 올해 안동, 상주, 청도 등 7개 시군에서 시범 추진한다.
아파트 1층에 설치돼 영유아, 초등학생들을 오후 12시까지 안전하게 돌보고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과 계절 과일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K보듬 6000'은 2024년 7~12월에는 7개 시군 44개 시설에서 2만2700명이 이용했다.
지난해 1~11월에는 11개 시군 71개 시설에서 15만229명이 이용하며 크게 늘었다.
도는 이 시설을 올해 22개 전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방학 기간 초등 저학년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자 시행한 '우리동네 초등방학 돌봄터'는 어린이집 유휴공간을 활용해 방학 중 초등 돌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평일 오전 7시30~오후 7시 운영하며 기초학습, 독서, 창의놀이, 급식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해 3개 시군 시범 사업에서 42명이 참여해 만족도 99%를 기록했다.
도는 올해 이를 11개 시군 31곳으로 확대한다.
여성들의 경력 단절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돌봄 연계 단기 일자리를 지원하는 '일자리편의점'은 2024년 1곳에서 지난해에는 3곳으로 늘였다. 올해는 3곳을 추가해 모두 6곳을 운영한다.
인공지능(AI) 기반 돌봄 로봇 산업 육성에도 본격적으로 나서 올해 도내 돌봄센터 10곳에 안전·보건·교육 분야 AI 돌봄지원 로봇 100여대를 시범 보급한다.
도는 지난해 '포스트 APEC, 평화 APEC' 3대 사업도 시작했다. 인구정책 협력, 정원 관광, 통일 메신저를 3대 축으로 한 글로벌 인구정책 협력망의 신속 가동을 핵심으로 한다.
도는 이와 관련 'APEC 인구정책 협력위원회' 창설과 이 위원회를 뒷받침하고 실질적으로 총괄할 국내 연구기관인 '국립인구정책연구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저출생정책 대응 강화에 이어 고령사회 대응, 인구구조 변화 대응도 선도하기 위한 전략 마련도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저출생 등 인구문제는 국가와 국민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일"이라며 "정부는 지자체와 협업해 업무 중 제일 앞에 두고 예산 투입, 권한 부여 등 힘을 실어줘야만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APEC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저출생과 전쟁 선포 등 선도적으로 인구 위기에 대응하고 있는 경북에 국립인구정책연구원을 설치해 통합적이고 중장기적인 시선에서 인구구조 변화 대응 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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