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송전선 2개 중 예비용 전선 손상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원자력발전소 복구를 위한 국지적 휴전을 시작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발표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16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러시아연방과 우크라이나는 오늘 자포리자 원전의 마지막 예비전력선 복구 작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국지적 휴전을 시행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IAEA는 분쟁 중 자포리자 원전의 핵 안전을 보장하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양측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이번 임시휴전은 IAEA의 네번째 협상 사례"라고 덧붙였다.
유럽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은 2022년 3월 러시아가 점령한 뒤 가동이 중단된 상태인데, 원자로 저온 유지를 위한 외부 전력 공급이 전쟁으로 수차례 차단되면서 방사능 사고 위험이 제기돼왔다.
IAEA에 따르면 현재 자포리자 원전에는 주 전력선 750킬로볼트(kV)급 송전선과 예비용 330kV급 송전선이 있는데, 이중 예비 송전선이 지난 2일 손상됐다.
휴전은 송전선 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IAEA는 "IAEA 조사단이 전선으로 이동 중이며, 우크라이나 전력 회사 우크레네르고 기술자들이 수일 내 복구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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