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의 무역협정 따른 잠재적 부담금,이 한국 칩 제조업체에도 영향"
뉴욕 시러큐스 외곽에서 열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새로운 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트러닉 장관은 대만과의 무역 협정에 따른 잠재적 부담금이 한국의 칩 제조업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기업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메모리칩을 생산하는 모든 기업은 2가지 선택지가 있다: 100% 관세를 지불하거나 아니면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이 바로 산업 정책이다"고 러트닉은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15일 미국 기반 제조업에 투자하는 기업에 쿼터 기반 관세 감면을 부여하는 대만과의 무역협정 체결 후 나온 경고와 같은 맥락이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으면 관세가 100%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대부분의 외국산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를 보류하고 있으며, 대신 러트닉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칩 수입에 대한 미국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무역 파트너와 협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번 주 초 트럼프가 "가까운 시일 내에" 국내 제조업을 장려하기 위한 새로운 관세와 그에 따른 상계 프로그램을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인공지능(AI) 붐을 주도하는 데이터센터 프로세서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칩 시장에서 한국의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와 경쟁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의 수요로 부품 수요가 급증, 3회사는 몇 달 동안 공급 부족을 경고해 왔다.
논평 요청에 대해 상무부 대변인은 "러트닉 장관은 반도체에서 시작되는 미국 제조업 지배력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SK하이닉스, 워싱턴 주재 대만 대표부 대변인은 논평 요청에 즉시 응하지 않았다.
15일 공개된 대만 무역 협정에 따라 대만 기업들은 미국에 신규 사업장을 건설하는 동안 현재 용량의 2.5배까지 무관세로 제품을 수입할 수 있으며, 해당 할당량을 초과하는 화물에는 더 낮은 세율이 적용된다. 생산 시설이 완공되면 이 상한선은 현재 용량의 1.5배로 떨어진다.
이 협정은 대만 생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5%로 정하고, 대만 기업들은 최소 2500억 달러(368조9750억원)를 미국에 직접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지난 7월 발표된 한국과의 협정에 따라 미국은 현재 칩 수입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 1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미국과 한국의 협정에는 미국 투자를 위한 3500억 달러(516조4250억원) 규모의 한국 펀드가 포함돼 있지만, 구체적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삼성과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 얼마나 더 투자할지는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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