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사진에 불붙여 담배피우는 이란 난민여성 영상, 이란 저항의 상징으로

기사등록 2026/01/16 18:12:03 최종수정 2026/01/16 19:28:24

이스라엘, 독일, 스위스, 미국 등서 하메네이 사진으로 담배피우는 행동 따라

[베를린=AP/뉴시스]이란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한 시위자가 14일 독일 베를린에서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시의 포스터에 붙인 불로 담배불을 붙여 담배를 피우고 있다. 자신을 캐나다에 거주하는 이란 난민이라고 소개한 한 여성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진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그것으로 다시 담배에 불을 붙여 한 모금 빨아들인 뒤 담배를 버리는 모습으로 전 세계에서 이란 저항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2026.01.16.

[런던=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자신을 캐나다에 거주하는 이란 난민이라고 소개한 한 여성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진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그것으로 다시 담배에 불을 붙여 한 모금 빨아들인 뒤 담배를 버리는 모습으로 전 세계에서 이란 저항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 가능성을 위협하는 가운데 이 동영상은 이란의 병든 경제에 반대하는 이란 시위의 결정적 이미지가 됐다.

그녀의 행동은 가상 세계에서 실제 세계로 옮겨졌으며, 이란 반대자들은 이스라엘에서부터 독일, 스위스, 미국에 이르기까지 하메네이의 사진에 불을 붙여 담배를 피우는 행동을 따라하고 있다.

X, 인스타그램, 레딧과 같은 플랫폼에서 볼 수 있는 34초 분량의 이 영상은 한 사람이 신정 체제의 법과 규범에 정면으로 도전하며 자율적으로 정항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란은 여성의 히잡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이 여성은 히잡을 쓰지 않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번 공유되고 확산된 이 짧은 동영상으로 이 여성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미 몬태나주의 공화당 상원의원 팀 시히는 '담배 피울 수 있으면 피우세요 #이란'이라는 해시태그를 만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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