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 TSMC 생산확대 영향 받아
반도체 주식 전반 랠리 이어갈 듯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네덜란드의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업체 ASML가 시가총액 5000억 달러(약 736조5000억원)를 돌파했다.
1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암스테르담 증시에서 ASML홀딩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01% 오른 1149.40유로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약 311억 유로 늘어난 4461억 유로(5178억 달러·약 763조원)로 집계됐다.
ASML은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기업으로, TSMC·삼성전자·인텔 등 반도체 기업들이 핵심 고객사다.
TSMC가 이날 올해 설비투자를 전년 대비 최대 37% 늘린 520~560억 달러로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ASML 주가도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ASML뿐 아니라 반도체 시장 전반에서 가시적인 영향이 확인되고 있다. ASM인터내셔널·BE세미컨덕터 등 다른 반도체 관련주도 같은 날 11%, 7% 이상 올랐다.
일각에서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연이은 대규모 투자로 인한 'AI 거품' 우려도 나온다. ASML 주가는 연초 대비 약 25% 올랐다.
다만 TSMC는 엔비디아·애플 등 고객과 협의를 거쳐 투자 규모를 늘렸다며 향후 AI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ASML은 오는 28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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