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硏-민간기업 '항암 내성 신약물질' 환자투여 시작

기사등록 2026/01/18 12:01:00

화학연-카나프 개발…오스코텍서 임상 진행 '신약 OCT-598'

미 FDA·한 식약처 임상승인 이어 환자대상 투여 진행

[대전=뉴시스] 화학연구원과 카나프테라퓨틱스의 공동연구로 개발돼 오스코텍에 기술이전된 항암 내성 극복 신약 'OCT-598'의 환자 투여가 시작됐다. 사진은 신약개발 주역인 화학연구원 한수봉 박사(오른쪽 두번째)와 팀원들.(사진=화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정부출연연구원이 민간 바이오벤처기업과 손잡과 개발한 혁신신약이 기술이전에 성공한 뒤 임상에도 본격 착수해 글로벌 신약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카나프테라퓨틱스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오스코텍이 상용화를 주도하는 항암 내성 극복 신약 후보물질 'OCT-598(EP2/4 이중 저해제)'이 임상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18일 밝혔다.

OCT-598은 화학硏 한수봉 박사팀과 카나프테라퓨틱스가 연구 초기단계부터 긴밀히 협력해 공동으로 개발한 차세대 항암물질로 공공 연구기관과 바이오벤처의 연구협업 대표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또 이 기술은 오스코텍에 기술이전돼 개발과 임상으로 연결되는 '신약 개발 이어달리기(Relay Research)'의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국내 임상1상 시험의 첫 환자 투여가 진행됨에 따라 기술적 우수성과 상업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고 원개발 기관인 화학연과 카나프테라퓨틱스에는 개발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도 발생됐다.

오스코텍은 지난해 5월 미국 FDA와 같은해 11월 한국 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완료하고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약효 검증에 돌입했다.

OCT-598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암세포가 기존 치료제에 대항해 내성을 획득하고 진화하는 통로인 프로스타글란딘E2(PGE2)  수용체 EP2와 EP4를 동시에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동물실험에서 표준 치료법과 병용 시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 관해(CR)가 확인됐고 체내에 항암 면역기억을 형성해 암의 재발과 전이를 근본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도 입증됐다.

또 암세포 사멸과정에서 분비돼 종양 재생을 돕고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종양 미세환경을 조절, 기존 항암제의 효과를 저해하는 매개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3개 기관은 향후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국내 임상 1상의 첫 환자 투여가 이뤄짐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상 및 후속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단계별 승인절차를 거쳐 상용화 예정이다.

화학연 한수봉 박사는 "OCT-598의 임상 안착은 화학연–카나프-오스코텍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협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며 "국내 주요 의료기관에서 임상을 거쳐 향후 고형암 표준 항암제인 도세탁셀과의 병용 투여여부도 검증, 항암 내성 극복 신약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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