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1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사상 최고치
거래대금 증가 수혜 기대감에 목표가 줄상향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증시가 연일 랠리를 펼치면서 거래대금 증가 수혜가 예상되는 증권 업종에 대한 목표가 상향 보고서가 잇따라 발간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증권사 10곳이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그외 키움증권(9건), 삼성증권(4건), NH투자증권(4건) 등에 대해서도 적정주가를 높이는 흐름이 이어졌으며 한국투자증권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한국금융지주에 대한 목표가 상향 보고서도 3건이 발간됐다.
증권업종를 둘러싼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최근 증시 활황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면서 증시에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되고 있고 이는 곧 증권사 수익과 직결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24조4446억원으로 전월(14조4169억원) 대비 69.56% 급증했다.
키움증권은 최근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당분간 실적 걱정은 없다는 분석이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411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34% 웃돌 것으로 예정되는데 브로커리지 수수료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하며 호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라면서 "증시 거래대금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당분간 브로커리지 기반 호실적 지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시중금리 상승으로 일부 평가손실이 예상되지만 투자자산 가치 상승이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5일 키움증권의 적정주가로 41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현 주가 대비 업사이드를 25% 가량 둔 셈이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증시 환경 기반 브로커리지 및 주식 트레이딩 손익의 양호한 흐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산 관련 평가이익이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4분기 국내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동기 대비 137.1% 급증한 37조9000억원으로, 올해에도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증시가 활황을 나타내면서 당분간 증권 업종에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및 내년 일평균거래대금은 28조8000억원, 30조3000억원이 예상된다"면서 "거래대금은 시가총액과 거래 회전율로 계산되는데 시가총액 및 회전율은 향후 코스피·코스닥 지수의 상승 및 외국인 투자자 추가 유입으로 점진적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4800선을 돌파하며 꿈의 지수인 '오천피'까지 바짝 다가섰다. 지난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4797.55)보다 43.19포인트(0.90%) 상승한 4840.74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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