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홈플러스 회생 위한 3000억원 긴급운영자금대출 중 1000억 부담할 것"

기사등록 2026/01/16 12:34:54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소재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2025.12.2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3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대출(DIP 대출) 중 1000억원을 부담하겠다고 16일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홈플러스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MBK파트너스는 3000억원의 긴급운영자금대출 중 1000억원을 부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현재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구조혁신 회생계획이 실제로 실행돼 성과를 내기까지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긴급운영자금 확보이며 이를 위해 총 3000억원 규모의 DIP(회생기업 운영자금) 투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의 결정이 출발점이 돼 DIP 대출 협의가 빨리 마무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대출이 성사되면 홈플러스의 회생 가능성은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MBK파트너스는 회생 개시 이후 1000억원을 증여와 DIP 대출로 홈플러스에 지원한 바 있다.

또 이자지급보증 등으로 인해 현재까지 3000억원 규모의 재정적 부담을 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인수합병(M&A) 성사 시 최대 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는데, 급여 지급을 지연해야 할 정도의 긴급한 상황을 고려해 M&A 성사 전이라도 우선 1000억원을 긴급운영자금 대출에 참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MBK파트너스는 최근 유동성 악화로 인해 임직원 급여 지급이 지연되고, 일부 점포의 영업이 중단되는 등 매우 엄중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점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긴급운영자금이 적기에 투입된다면, 급여 지급은 물론 매장 운영 안정과 협력업체와의 거래 회복 등 회생을 위한 최소한의 토대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어느 한 주체의 이익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홈플러스와 함께해 온 모든 이해관계자의 부담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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