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비, 임신 21주차 유산 오열 "아들 못지켜"

기사등록 2026/01/16 00:00:00
강은비 부부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강은비(39·주미진)가 임신 21주차에 유산했다.

강은비는 15일 인스타그램에 "산삼아(태명), 사랑해, 다시 만나자"라며 영상을 올렸다. "21주차, 1월3일 산삼이와 이별했다"며 "12월29일 20주 2일차에 정밀 초음파를 받았다. 검사 도중 '양수가 새는 것 같다'는 판단으로 상급병원으로 응급 이송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모든 검사는 정상이었고 태동도 잘 느껴졌고 열도 통증도 없었기에 단순히 일을 무리해서 과로로 생긴 문제라고 생각했다. 입원 이틀 만에 양수 수치는 0이 됐고 '조기 양막파열이 의심된다'는 진단과 함께 소변줄을 끼고 절대 안정 상태로 또다시 이틀을 버텼다. 산삼이 위치는 불안정했고 양수는 끝내 생기지 않았다. 내가 너무 무지해서 내 잘못으로 '아기가 고통 속에서 버티고 있다'고 해 결정해야 했다. 21주가 되는 날 산삼이를 보내줘야 하는 걸 받아들였다."

강은비는 "유도분만으로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떠났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고 그저 목 놓아 울어주는 것 뿐이었다"며 "그렇게 1월3일 나의 첫 아이가 떠났다. 장례 절차를 직접 하겠다는 결심으로 퇴원해 화장터로 향했다. 너무 추운 날 혼자 보내는 것이 미안해 그 자리에 멍하니 서서 울어줄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산삼이를 보내고 이 영상으로 마지막 추억을 남긴다"면서 "짧고도 길었던 다섯 달 엄마와 함께 해줘서 고마워. 덕분에 엄마가 되어보기도 했고 덕분에 웃고 행복했던 날들로 가득했어. 다시 엄마 아들로 찾아와 주면 엄마는 널 꼭 기억하고, 잊지 않고 더 건강하게 만날 준비하고 있을게. 사랑한다 내 아가"라며 오열했다.

강은비는 "내가 아이를 못 지켰다"며 자책했다. 남편 변준필(39)씨는 "못 지킨 게 아니"라며 "난 솔직히 아기 필요 없다. 너만 보고 싶고 너만 괜찮았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강은비는 지난해 4월 얼짱 출신 변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9월 SNS에 자연임신했다며 "3개월 만에 소중한 아기 천사가 찾아왔고, 예비 엄마 아빠가 됐다. 예정일은 2026년 5월"이라고 알렸다. 두 사람은 서울예대 동문이자 동갑내기다. 변씨는 인테리어 업무에 종사 중이다. 2008년 열애설이 불거졌을 때 부인했으나, 17년간 만남 끝에 부부 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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