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정부 AI 사업 탈락…주가 영향은

기사등록 2026/01/16 04:00:00 최종수정 2026/01/16 06:02:25

독자 AI 모델 평가 탈락에 투자심리 흔들…4%대 급락

[서울=뉴시스] 네이버 사옥. (사진=네이버 제공) 2026.0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네이버가 정부 주도의 인공지능(AI) 국가 프로젝트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하면서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탈락이 단기적인 투자 심리 위축에 따른 일시적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크고 본업 중심의 성장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4.62% 내린 24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25만95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오전 한때 26만350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지만 오후 3시께 정부 발표 이후 낙폭을 키워 장중 24만4000원까지 밀렸다.

이날 정부는 글로벌 AI 의존 탈피와 기술·경제 안보 확보를 목표로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 컨소시엄이 기준 미달로 탈락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벤치마크 성능, 사용성·파급력 등을 기준으로 모델의 독자성, 비용 효율성, 생태계 파급력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네이버클라우드의 모델은 '독자성' 측면에서 평가 기준에 미달했다는 전문가 지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1차 평가를 통과한 팀은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 컨소시엄 등 3곳이다. 정부는 이들과 함께 추가 1개 팀을 선발해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할 계획이다.

정부 발표 직후 네이버 주가는 즉각 반응했다. 오후 3시 이후 매도세가 집중되며 24만원대까지 급락했고 장 막판 낙폭을 일부 회복했지만 하락폭은 여전히 컸다.

이번 정부 발표에 앞서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지난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네이버 지난 4분기 예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3조200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3.6% 늘어난 6158억원으로 광고와 커머스 부문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의 사업 기반도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SK증권은 "올해 상반기에는 파이낸셜 딜, 웹툰 신규 플랫폼에 대한 정보가 구체화되고 순차적으로 에이전트 N 과 AI 탭 등 신규 AI 서비스 적용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교보증권도 "네이버의 AI 전략이 광고 및 커머스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5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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