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 연구팀, 거북목 방지하는 '스마트 마우스 시스템' 개발

기사등록 2026/01/15 17:19:48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 표지논문 게재

자가 발전으로 사용자에게 스트레칭 권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서울=뉴시스] 에너지 전문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의 표지. (사진=광운대 제공) 2026.0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시은 인턴 기자 = 광운대학교는 전자공학과 박재영 교수 연구팀이 마우스가 움직이는 동안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해 사용자에게 휴식과 스트레칭을 권장하는 '스마트 마우스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마우스를 움직이는 손의 작은 움직임만으로도 전기를 생산하고, 그 전기를 바로 저장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하베스팅 통합 플랫폼 기술을 새롭게 구현했다.

해당 기술의 핵심은 마찰 에너지로 직류 전기를 바로 만들어내는 새로운 발전 소자와, 이를 별도의 회로 없이 충전할 수 있는 저장 장치를 하나의 디바이스로 통합했다는 점이다.

기존 '마찰 발전기'는 에너지를 전기로 바꿀 수 있으나 대부분 교류 전기를 만들어, 실제 사용하려면 전기를 바꿔주는 추가 부품이나 회로가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전기에너지가 손실되고, 시스템이 복잡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마찰 순간 직류 전기가 생성되는 방식을 개발했다. 마찰이 일어나는 금속과 반도체의 경계에서 전자가 직접 이동하도록 설계해, 추가 장치 없이도 안정적인 직류 전력을 만들어낸 것이다.

또한 만들어진 전기는 슈퍼커패시터에 저장되며, 복잡한 전력 관리 회로 없이도 직접 5.5초 이내에 1V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이를 컴퓨터 마우스와 마우스패드에 적용했다. 마우스가 움직이며 발생되는 에너지를 이용해, 사용 시간을 자동으로 기록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용자에게 휴식·스트레칭을 권하는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다.

이는 거북목과 손목 통증과 같은 장시간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현대인의 건강 문제를 기술적으로 보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최초 사례다.

한편 연구는 과기정통부의 재원,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사업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산업기술혁신사업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성과는 에너지 전문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의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서울=뉴시스] 연구를 진행한 박재영(왼쪽) 교수와 시탈 샤르마(Shital Sharma) 박사과정생. (사진=광운대 제공) 2026.0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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