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 합의대로 임금 올리려면 요금 최대 600원 올려야"

기사등록 2026/01/15 16:39:17

2025년 3000억, 올해 3000억 추가 부담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정상 운행을 시작한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 버스들이 운행하고 있다. 2025.01.1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이틀간의 파업을 끝으로 합의를 도출한 가운데 이를 감당하려면 버스 요금을 현행 1500원에서 2100원으로 600원 올려야 할 정도로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 시내버스 직원들의 임금을 1% 올릴 때마다 인건비가 약 150억원씩 더 든다. 이번 노사 합의로 2.9%가 인상되면서 약 435억원이 더 들게 된다.

여기에 대법원이 동아운수 통상임금 소송을 노조 요구(16%대 인상)대로 판결할 경우 이번 2.9% 인상분까지 합해 20%에 육박하는 임금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

임금을 1인당 20%씩 인상할 경우 서울시는 시내버스 직원 인건비로 1년에 3000억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 이번 합의는 2025년도 임금에 대한 합의였으므로 지난해 3000억원에 올해 3000억원까지 올 연말까지 총 6000억원이 들어가는 셈이다.

추가된 6000억원을 감당하려면 시내버스 요금을 현행 1500원에서 2100원으로 600원 이상 올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서울시가 시민 불만을 우려해 요금을 올리지 않을 경우 시내버스 회사들의 재무 상태는 한층 악화된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에 속한 회사들의 은행 대출은 지난해 연말 기준 9000억원 이상이었고 1년치 이자는 300억원 넘게 지불됐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가 예산 지원을 더 하지 않을 경우 시내버스 회사들의 은행 대출은 1조6000억원대로 늘고 이자 역시 300억원에서 수백억원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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