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닥 상장사 FSN은 자회사 부스터즈가 RCPS(상환전환우선주)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부스터즈는 이번 라운드를 통해 374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투자에는 지난해 12월 200억원을 투자한 SBI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엔베스터, 레이크브릿지 에쿼티파트너스, 하나벤처스 등 국내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이로써 부스터즈의 설립 이후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총 637억원에 달한다.
이번 투자 유치는 부스터즈가 구축해 온 'K-브랜드 상생 비즈니스 모델'의 경쟁력과 성장성을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스터즈는 단순 광고대행을 넘어 파트너 브랜드와 마케팅 비용과 성과를 공유하고, 성장 가능성이 검증된 브랜드에는 직접 지분 투자까지 병행하는 구조를 통해 브랜드와 실질적인 성과를 함께 만들어왔다. 광고마케팅 기반의 경쟁력을 가진 회사가 브랜드나 커머스 사업에 진출한 사례는 많으나 실질적인 성과와 결과를 이어진 사례는 많지 않다. 그만큼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데는 많은 노화우와 성과로 직결되는 광고 마케팅의 전문성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런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은 실적으로 이미 입증되고 있다. 부스터즈는 설립 5년 만인 2024년 연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동시에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액 약 2000억원, 영업이익 약 35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초 약 1000억원 수준이었던 기업가치 역시 1년 만에 약 1900억원 규모로 빠르게 상승했다. 부스터즈는 이러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향후 3년 내 기업가치 1조원, 매출 5000억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이번에 확보한 투자 재원은 ▲기존·신규 파트너 브랜드에 대한 추가 지분 투자 ▲글로벌 K-브랜드 생태계 확장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기존 패션·라이프스타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K-뷰티, K-헬스케어 영역으로 확장하며 사업의 외연을 본격적으로 넓힌다는 목표다.
부스터즈는 올해 상반기 네오스피큘 기반 기술력을 보유한 스킨케어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혁신적인 뷰티 브랜드를 출시해 K-뷰티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 신규 K-의료 플랫폼 '정한닥' 서비스를 선보이며, 약 2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교통사고·정형외과 환자 플랫폼 시장에도 본격 진입했다. 100% 자회사 대다모닷컴이 운영하는 탈모 커뮤니티 '대다모' 역시 다국어 서비스를 기반으로 미국·중국·일본 등 글로벌 트래픽을 빠르게 확대하며 K-의료관광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대다모닷컴 등 플랫폼 사업의 매출 성장과 함께, 부스터즈는 별도 기준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파트너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부스터즈는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콘텐츠 제작, 유튜버 협업, 오프라인 프로모션 등을 전개한 결과, 단기간 내 월 매출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높은 수준의 평점과 재구매율을 기록하고 있어 올해부터 의미 있는 해외 매출 실적이 더해질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부스터즈의 고성장과 기업가치 상승은 모회사 FSN의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으로 직결된다. 부스터즈의 가치 상승과 실적성장에 따라 FSN이 보유한 지분가치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부스터즈의 매출·영업이익 증가는 FSN의 연결 실적 개선과 중장기 성장 스토리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서정교 부스터즈 대표이사는 "부스터즈가 만들어온 상생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성과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에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며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전략적 지분 투자와 글로벌 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K-뷰티·K-헬스케어 등 고성장 분야 확장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지속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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