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미국의 피플지 등에 따르면, 스페인 검찰청은 이글레시아스로부터 성적·물리적 가해를 입었다는 여성 2명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일 정식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의 발단은 스페인 매체 '엘디아리오(elDiario.es)'와 '유니비전 노티시아스'가 3년간 공동 취재해 보도한 내용이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여성 2명은 2021년 도미니카공화국과 바하마에 위치한 이글레시아스의 자택에서 약 10개월간 근무할 당시 성폭행과 직장 내 괴롭힘, 언어 및 신체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 법률 대리를 맡은 국제 NGO '우먼스 링크 월드와이드'는 '레베카'와 '라우라'라는 가명의 성명을 통해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정의를 구현하고 다른 여성 노동자들이 유사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목소리를 냈다"며 "유명 인사라도 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인 정부도 이번 사안을 주시하고 있다. 엘마 사이스 정부 대변인은" 여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폭력과 괴롭힘에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현재 이글레시아스 측은 이번 의혹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의 법률 대리인 측도 취재진의 확인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피한 상태다.
역대 최다 음반 판매 기록을 보유한 가수 중 한 명인 이글레시아스는 그래미 어워드 2회 수상 및 라틴 작곡가 명예의 전당 헌액 등 화려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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