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특사 워싱턴 방문 대사관 재개관 논의 예정

기사등록 2026/01/15 07:11:53 최종수정 2026/01/15 07:16:24

트럼프가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만나는 15일

워싱턴 도착…현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 절친

미국과 해빙 빠르게 진행…야권-집권세력 경쟁

[서울=뉴시스]베네수엘라 집권 세력이 미국에 특사로 파견하는 펠릭스 플라센시아 영국 주재 베네수엘라 대사. 2026.1.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만나는 15일(현지시각) 베네수엘라 정부의 특사가 미국을 방문해 대사관 재개 문제를 논의한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14일 트럼프의 호의를 얻기 위한 베네수엘라의 집권 세력과 야권 세력 사이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방문하는 베네수엘라 특사는 펠릭스 플라센시아 영국 주재 베네수엘라 대사다. 그는 집권 정치세력인 차비스모(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좌파 민족주의 겸 포퓰리즘을 가리키는 용어)를 대표해 공식 자격으로 여러 해 만에 미국을 방문하는 인사가 된다.

그의 방문은 니컬러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미국이 전격 체포한 뒤 양국 사이가 빠르게 해빙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플라센시아는 트럼프가 마차도를 만나는 날 워싱턴에 도착할 전망이다.

플라센시아는 트럼프가 지지해 베네수엘라 대통령 대행이 된 델리 로르리게스의 측근이자 오랜 친구다.

차비스모가 집권하기 20여 년 전부터 외교관 경력을 시작한 플라센시아를 맞이할 미국 당국자가 누구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플라센시아의 방문 공식 목적은 워싱턴에 있는 베네수엘라 대사관을 재개관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미국 외교관들도 지난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비슷한 목적으로 방문했다.

트럼프가 첫 번째 임기 동안 마두로 정부와 외교 관계를 단절하면서 양국 대사관이 폐쇄됐었다.

워싱턴에 있는 베네수엘라 대사관 건물은 한때 트럼프가 베네수엘라 지도자로 승인한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 추종자들이 점거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이 조용히 과이도 지지 입장을 철회했으며 현재 대사관 건물은 비어 있다.

국무부 대변인에 따르면 지난 9일 콜롬비아 주재 존 맥나라마가 베네수엘라 미국 대사 대리가 이끄는 대표단이 베네수엘라를 방문해 “(대사관) 업무 재개를 위한 초기 평가를 수행”했다.

그는 그러나 방문 중 베네수엘라 고위 당국자들과는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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