켑카 PGA 투어 복귀에도…디섐보·람·스미스, LIV 골프 잔류 선언

기사등록 2026/01/14 12:23:23

PGA 투어, LIV 골프 '빅4'에 복귀 프로그램 열어둬

[인천=뉴시스] 홍효식 기자 = 브라이슨 디섐보가 4일 인천 연수구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챔피언이 결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2025.05.0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욘 람(스페인),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LIV 골프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복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14일(한국 시간) LIV 골프에서 각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디섐보와 람, 스미스가 브룩스 켑카(미국)의 PGA 투어 복귀에도 LIV 골프에 잔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열린 LIV 골프 프리시즌 기자회견에 참석해 새 시즌에도 LIV 골프에 남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LIV 골프와의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은 디섐보는 켑카의 PGA 투어 복귀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어떤 페널티가 있는지도 알지 못했다. 현재 나는 계약이 있고, 올 시즌 LIV 골프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낼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람 역시 "디섐보와 거의 같은 답변이다. 어디로 갈 계획은 없다. 켑카의 선택은 존중하지만, 나는 이번 시즌 LIV에 집중하면서 우리 팀이 다시 챔피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미스 역시 이에 앞서 "이곳(LIV 골프)에 오기로 결정한 만큼 그 선택을 지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로체스터=AP/뉴시스] 브룩스 켑카가 21일(현지시각) 미 뉴욕주 로체스터피츠버그 오크힐CC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LIV 소속인 켑카는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로 우승하며 메이저 대회 5승째를 기록했다. 2023.05.22.

이들과 함께 LIV 골프에서 활약했던 켑카는 지난해 말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PGA 투어 복귀를 선언했다.

이에 PGA는 켑카의 복귀를 두고 징계 심의에 착수했고,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전날(13일) 그의 복귀를 최종 승인했다.

켑카는 향후 5년간 PGA 투어의 지분 보상을 받을 수 없으며, 새 시즌 페덱스컵 보너스 상금 제외, 시그니처 이벤트 자동 초청 제외 등 불이익을 받는다. 자선단체에도 현금 500만 달러(약 73억원)를 기부해야 한다.

PGA 투어가 발표한 회원 복귀 프로그램은 최근 4년간 메이저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에게만 적용돼, 켑카와 함께 디섐보(2024년 US오픈), 람(2023년 마스터스), 스미스(2022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디 오픈)도 PGA 투어에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받았다.

이들은 다음 달 2일까지 투어 복귀를 신청할 수 있으나 이날 LIV 골프 잔류 의사를 밝힌 만큼 새 시즌 PGA 복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브라이언 롤랩 PGA 투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단 한 번만 열리는 명확하게 정의된 복귀 경로"라며 "향후 유사 사례의 선례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 문이 닫히면 다시 열릴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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