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ARPA-H 2단계 선정, 2027년까지 70억원 추가 지원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포스텍은 신소재공학과 오승수 교수가 주도하는 '포스텍 컨소시엄(고려대·이화여대·광주과학기술원·서울아산병원·Dx&Vx 등)'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2024년 제1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2단계 계속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미국 정부 ARPA-H(고위험·고성과 연구 전담 기관)를 모델로 한 국가 연구 사업이다.
애초의 연구 방식으로 해결이 어려운 보건·의료 분야 난제를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방법으로 해결한다.
1단계 수행 기관 중 단 두 곳만이 2단계에 진입했다.
2027년까지 총 70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추가로 지원 받아 mRNA 백신을 상온에서도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mRNA'는 우리 몸이 단백질을 만들도록 지시하는 유전 정보로 코로나19 백신을 계기로 활용 범위가 급격히 확대됐다.
다만 열과 환경 변화에 매우 취약해 극저온 보관이 필수라는 한계가 있다.
포스텍 컨소시엄은 '상온 초장기 비축 mRNA 백신 소재 및 대량 생산 공정 기술 개발(STOREx)'을 목표로 2024년부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인체에 존재하는 이온성 액체(Ionic liquids)를 활용해 mRNA를 별도 변형 없이 안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mRNA 안정성을 애초보다 최대 600만 배 이상 높일 수 있으며, 냉동 설비 없이도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진다.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백신과 핵산 기반 의약품의 보관·유통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냉동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도 백신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승수 포스텍 교수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감염병 대응과 차세대 핵산 치료제 유통의 한계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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